기아, 지난해 매출 '사상 최대' [이슈+]

매출 1.8% 증가한 59조1681억 '신기록'
품질 충당금 1조2600억 반영 불구 영업익 '성장'
기아가 2020년 4분기 매출액 16조9106억원, 영업이익 1조2816억원을 기록했다. 사진=기아

기아가 2020년 4분기 매출액 16조9106억원, 영업이익 1조2816억원을 기록했다. 사진=기아

기아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다. 카니발, 쏘렌토, 텔루라이드, K5 등 탄탄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누린 덕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2013년 2분기 이후 7년 만에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분기 영업이익 신기록을 썼다. 1조2600억원 규모 품질 충당금을 반영했지만 연간으로도 영업이익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아, 지난해 4분기 영업익 1조2816억…최대치 '경신'
기아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6조9106억원, 영업이익 1조2816억원을 거뒀다고 27일 공시했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117.0% 증가했다. 기아의 이번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82.0% 증가한 976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판매한 차량은 74만2695대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대비 5.2% 감소한 13만7389대, 해외에서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60만5306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하반기 개별소비세 인하폭 감소와 부분파업 등이 영향을 끼쳤다. 해외는 유럽과 중남미 등에서 판매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에서 텔루라이드 판매가 지속 확대되고 인도에서 셀토스와 쏘넷 판매량이 대폭 증가했다.

기아는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시장 수요 감소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졌다"면서도 "고수익 신차종 판매 확대를 통한 평균 판매가격 상향과 믹스 개선으로 분기 기준 최고치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기아의 준대형 SUV 텔루라이드. 사진=기아

미국에서 판매되는 기아의 준대형 SUV 텔루라이드. 사진=기아

지난해 매출 59조 뚫었다…'신기록'
연간으로는 최대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기아의 연간 매출은 59조1681억원, 영업이익은 2조665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 1조2600억원 규모 품질 충당금이 반영됐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1.8%, 2.8% 증가했다.

연간 판매는 국내 55만2400대, 해외 205만4432대 등 260만6832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량은 6.2%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가 10.7% 감소하며 글로벌 판매가 7.6% 줄었다.

기아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다소 회복되겠지만 코로나19 영향과 비우호적 환율 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 대비 12.1% 증가한 292만2000대로 설정했다. 전년 대비 국내는 소폭 감소한 53만5000대, 해외는 16.2% 증가한 238만7000대가 목표다.

국내서 K5·쏘렌토·카니발 등 인기 모델 판매를 지속 늘리고 K7 후속 모델, 신형 스포티지, 전용 전기차 CV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쏘렌토 등 고수익 신차 판매를 본격화하고 유럽에는 전기차 CV를 출시한다. 인도에서는 셀토스와 쏘넷 등 인기 차종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인도네시아 등 아태지역 수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기아는 내달 9일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중장기 전력 '플랜S'를 보다 구체화해 주요 투자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2020년 기말 배당금은 주당 1000원으로 결정됐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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