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정통 아메리칸 RV' 인기몰이

픽업트럭 콜로라도
작년 전체 수입차 중 판매량 7위

3000만원대 합리적 가격 매력
코로나 여파로 아웃도어 열풍 거세
대형 트레일러·캐러밴 연결도 거뜬
GM 콜로라도 든든하네…'큰 놈' 타고 떠나는 캠핑族 일상 탈출

제너럴모터스(GM)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정통 아메리칸 레저용차량(RV)’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가 그 주인공이다. 이 차량은 한국GM이 수입해 판매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지난해 5215대 판매됐다. 전체 수입차 모델 중 판매 7위를 기록했다. 트래버스도 4103대 팔렸다. 판매 순위는 9위다. GM쉐보레는 지난해 수입차 브랜드 중 판매 6위에 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정통 아메리칸 RV에 목말랐던 국내 소비자 수요를 정확하게 공략한 결과”라며 “코로나19 확산이 아웃도어 열풍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정통 RV도 인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트래버스를 출시하며 ‘슈퍼 SUV’라고 표현했다. ‘특대형 SUV’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 크기와 성능 모두 기존 대형 SUV와 차원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트래버스의 전장(차체 크기)은 5200㎜이며 전고(차체 높이)는 1785㎜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축 사이 간격)는 3073㎜다. 포드 대형 SUV인 익스플로러와 비교해도 전장과 전고가 각각 150㎜, 10㎜가량 길다. 2열과 3열을 눕히면 키 180㎝ 이상의 성인 2명도 편하게 누울 수 있을 정도다.

GM 콜로라도 든든하네…'큰 놈' 타고 떠나는 캠핑族 일상 탈출

픽업트럭 콜로라도도 큰 덩치를 자랑한다. 전장이 5415㎜, 전폭(차체 폭)이 1885㎜다. 전고는 1830㎜이며 휠베이스는 3258㎜에 달한다. 최대 1170L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콜로라도는 3.6L V6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최대 312마력의 힘을 낸다. 3.2t의 대형 트레일러나 카라반도 어렵지 않게 견인할 수 있다.

콜로라도는 국내 최초로 정식 수입된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이다. 회사 관계자는 “100년 넘게 정통 픽업트럭을 만든 GM의 노하우가 곳곳에 녹아 있다”고 강조했다. 적재함에는 미끄러움 방지 처리된 ‘스프레이 온 베드라이너’가 코팅돼 있어 부식 및 손상 걱정이 없다. 적재와 하차를 편리하게 해주는 코너 스텝과 어두운 곳에서 적재함을 비춰주는 카고 램프 등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실내에도 다양한 장점이 있다. 2열 시트 아래에는 공구와 같은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적재함이 있다.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뒷유리에는 개폐가 가능한 리어 슬라이딩 윈도가 적용됐다. 환기를 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실내 탑승이 어려운 대형견과 함께 이동할 때 이 창을 통해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트래버스와 콜로라도가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는 합리적인 가격이다. 과거 콜로라도를 정식 수입하기 전에는 6000만원 이상을 들여야 구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식수입 이후 3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익스트림 모델은 3830만원, 익스트림 4WD는 4160만원, 익스트림X는 4300만원 등이다. 트래버스의 가격은 4520만~5522만원이다.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다른 수입 브랜드와 달리 국산 브랜드인 한국GM의 서비스센터를 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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