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볼레 보쉬 CTO, CES 2021 기조연설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15% 추가 감축"
제품 생산부터 사용까지 전 과정서 줄일 계획
보쉬가 자율주행 전기차를 위해 개발한 차량용 컴퓨터. 사진=보쉬

보쉬가 자율주행 전기차를 위해 개발한 차량용 컴퓨터. 사진=보쉬

세계 1위 자동차 부품·솔루션 기업 보쉬가 온라인으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1'에서 11일(현지시간)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보쉬는 추가적인 이산화탄소 감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미하엘 볼레 보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CES 2021 기조연설을 통해 "보쉬는 2020년 탄소중립을 실현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보쉬는 자동차 부품업체 최초로 세계자연기금(WWF)의 SBTi(과학기반목표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 자체 측정에 따르면 2020년부터 세계 400개 사업장에서 탄소중립도 지키고 있다. 더 높은 목표도 제시했다.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까지 포함한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볼레 CTO는 "보쉬는 글로벌 기업 최초로 탄소중립을 달성했다"며 "다음 단계는 원재료 구매부터 소비자들의 제품 사용까지 포함한 전체 가치 사슬에서 탄소중립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품 생산부터 판매, 사용하는 과정까지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15% 줄이겠다"고 목표치를 제시했다.

보쉬는 다양한 분야에서 지능형 알고리즘을 적용해 기계의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다수 출시했다. 전기차도 예외는 아니다. 보쉬는 스마트 소프트웨어 분석을 사용하는 '배터리 인 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소모를 최대 20%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볼레 CTO는 "모빌리티 분야에서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150만대 넘는 전기차에 부품을 공급했다"고 말했다. 보쉬는 이를 위해 지난해 e모빌리티 분야에 6억 달러(약 6600억원)도 투자했다.

한편, 보쉬는 자율주행 전기차 전장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초 교차 도메인 컴퓨팅 시스템 솔루션 부서를 신설했다.

마이클 맨수에티 보쉬 북미법인 사장은 교차 도메인 컴퓨팅 시스템 솔루션 부서에 대해 "올해 초 1만7000명 규모로 출범했다"며 "차량용 컴퓨터, 센서, 제어장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등 보쉬의 모든 전장 역량을 결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는 전기차 개발의 복잡성을 줄이고 새로운 기능들을 더욱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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