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렉스턴. 사진 = 쌍용차
올 뉴 렉스턴. 사진 = 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기업 회생절차(옛 법정관리) 신청 등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12월 '1만대 판매' 기록을 이어갔다.

4일 쌍용차에 따르면 작년 12월 쌍용차는 내수 8449대, 수출 2142대를 포함 총 1만591대를 판매하는 등 같은 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 실적을 유지했다.

내수 판매는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1% 감소했다. 그러나 가수 임영웅이 광고모델을 맡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렉스턴'의 판매 호조 덕에 월평균 판매대수(7324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수출 역시 조업 차질로 인해 8.8%의 감소했지만 3개월 연속 2000대 이상 판매실적은 유지됐다.

작년 연간 판매량은 내수 8만7888대, 수출 1만9528대를 포함 총 10만7416대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수요의 급격한 위축 및 부품 공급 차질 상황에서 전년 대비 판매량이 20.6% 줄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에 맞춘 비대면 전략과 티볼리 에어, 올 뉴 렉스턴 등 신모델을 꾸준히 선보인 덕에 하반기 판매가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는 게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쌍용차는 "회생절차개시 여부 보류 신청(ARS 프로그램)이 법원으로부터 최종 결정된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관련 이해당사자 간 합의를 통해 신규 투자자와의 매각협상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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