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나선 기업들
현대·기아자동차는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시행한 2019년도 평가에서 국내 기업 중 상위 5개사에만 주어지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선정됐다. 왼쪽부터 최두하 현대차 상무, 조정현 기아차 실장.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기아자동차는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시행한 2019년도 평가에서 국내 기업 중 상위 5개사에만 주어지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선정됐다. 왼쪽부터 최두하 현대차 상무, 조정현 기아차 실장.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기아자동차는 기후변화와 국제사회의 환경규제, 친환경차 시장 성장에 대응해 친환경에 중점을 둔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11개 전기차 전용 모델을 포함해 44개의 전동화 차량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10월 취임사에서 “성능과 가치를 모두 갖춘 전기차로 고객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이동수단을 구현하겠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인류의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수소차로 친환경 앞장
현대차는 ‘2025 전략’에서 2025년 글로벌 전기차,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3대 제조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까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사업 역량 확보 등에 6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자동차 부문에서 영업이익률 8%를 달성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5%대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의 연간 글로벌 판매를 67만 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기차 56만 대, 수소전기차 11만 대 등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내년에 처음으로 파생 및 전용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 2024년 이후 전동화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

기아차는 ‘Plan S’를 통해 전기차 사업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2025년 전기차 11종 라인업을 갖추고, 글로벌 점유율 6.6% 및 친환경차 판매 비중 25%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2026년에는 전기차 50만 대, 친환경차 100만 대 판매를 추진한다.

기아차가 내년에 출시할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은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계를 허무는 크로스오버 디자인, 미래지향적 사용자 경험, 1회 충전 주행거리 500㎞ 이상, 20분 내 초고속 충전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집약된다.
공장에도 친환경 설비 구축
현대·기아차는 사업장에도 친환경 가치를 접목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열병합 발전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디젤 비상 발전기를 대체하고 있다.

아산공장은 고효율설비 도입, 공정 최적화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2013년부터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 설비는 연간 1만3000㎿h를 생산하고 있다. 남양연구소는 자동차 개발 설계와 시험제작, 성능시험 등 다양한 연구활동 과정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고효율 시설물 적용과 효율적 운영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런 활동으로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시행한 2019년도 평가에서 국내 기업 중 상위 5개사에만 주어지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선정됐다. 현대차는 2년 연속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차량 전동화는 구동 방식을 내연기관에서 전기모터로 전환하는 것이다. 하이브리드카(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전기차(EV), 수소전기차(FCEV) 등 네 가지 타입이 있다. 내연기관에 비해 연비가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적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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