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승차감보다 달리기 성능 중시한 중형 세단 늘어
-패밀리카 이미지 탈피해 젊은 감성 강조

국산 중형 세단의 구매 연령층이 점차 젊어지면서 전통적인 패밀리카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보다 역동적인 엔진과 디자인을 통해 '아빠차'가 아닌 '오빠차'로서 2030세대를 겨냥하는 것.

1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중형급 세단에 N라인을 최초 적용한 쏘나타 N라인의 외관을 공개했다. 쏘나타 N라인은 N 브랜드 특유의 고성능 이미지를 입혔다. N라인 전용 범퍼는 3개의 인테이크 홀을 적용하고 프런트 윙은 차체를 낮게 보이게 한다. 에어 벤트는 휠 하우스의 공기 역학을 돕고 N라인 전용 19인치 알로이 휠이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한다. 후면의 블랙 하이그로시 컬러 범퍼와 공기 역학적으로 디자인된 리어 스포일러, 듀얼 트윈팁 머플러 등이 N라인의 스포티함을 한껏 강조한다. 동력계는 기아차 스티어를 통해 선보인 바 있는 2.5ℓ 터보를 얹을 예정이다.
국산 중형 세단, 아빠차 말고 '오빠차' 노린다

기아차의 스포츠 세단 스팅어 마이스터는 신규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G2.5 T-GDI'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효율은 11.2㎞/ℓ이다. 기존보다 최고출력이 개선된(370→373마력) 3.3ℓ 가솔린 터보 엔진은 전자식 가변 배기 밸브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자식 가변 배기 밸브는 드라이브 모드와 가속 페달을 밟는 양에 따라 배기음이 조절돼 운전의 재미를 높인다. 이외 모든 트림에 엔진 동력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코너링을 돕는 차동 제한장치(M-LSD)를 기본 적용했다.
국산 중형 세단, 아빠차 말고 '오빠차' 노린다

르노삼성은 지난 7월 SM6의 부분변경을 출시하며 TCe 300 엔진을 선보였다. 해당 엔진은 르노그룹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과 르노 R.S. 차종에 탑재되는 엔진으로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30.6㎏∙m의 힘을 발휘한다. 특히 엔진회전수가 2,000~4,800rpm에 이르는 넓은 구간에서 최대토크를 뿜어내 일상에서 짜릿한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와 동시에 차체 각 부위에 흡음재와 윈드실드 글라스를 채택해 실내로 들어오는 소음을 크게 줄였다. 실내에 유입되는 엔진 소음의 반대 위상 음파를 내보내 소음을 줄이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을 동급 최초로 기본 적용해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정숙성을 모두 충족했다.
국산 중형 세단, 아빠차 말고 '오빠차' 노린다

쏘나타 N라인의 가격은 3,053만~3,642만원이며, 스팅어는 3,853만~4,888만원, SM6 TCe 300은 3,073만~3,422만원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중형 세단에 대한 이미지가 과거와 달리 한층 젊어졌다"며 "이제는 아빠차가 아니라 오빠차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세련된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성능이 중형 세단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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