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F1 기술 활용해 미니 페라리 만들겠다"
-알피느 라인업 확대 가능성 열어둬


르노가 고성능 서브 브랜드 알피느(Alpine)를 적극 키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 CEO, "알피느 포기 안한다"


루카 데 메오(Luca de Meo) 르노 CEO는 현지 시각 21일 현지 기자들과 만나 알피느 브랜드에 대한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판매실적이 높지 않고 회사 내부에서는 브랜드를 접으라는 압박도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성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가능성을 보았고 포기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르노 F1팀의 기술을 대거 활용하고 기존 르노 내부 부서와 알피느가 협력한다면 미니 페라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저조한 판매량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그는 "미니 페라리와 같은 슈퍼카 회사로 거듭난다면 더 이상 판매량은 큰 의미가 없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희소성 높은 고성능 스포츠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주요 소식통들은 평소 고성능 차에 애착을 보이고 있는 루카 데 메오 CEO 특성상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라인업을 줄이는 등 강도 높은 허리띠 졸라매기에 들어간 르노를 비춰볼 때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르노 CEO, "알피느 포기 안한다"


구체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예정이지만 계획의 일환으로 알피느 라인업은 점차 넓힐 전망이다. A110 시리즈를 바탕으로 컨버터블 개발에 대한 소문이 나돌고 있으며 크로스오버 형태의 펀 카와 전동화 파워트레인도 적용을 고려 중이다. 이에 대해 르노는 알피느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1955년 출범한 알피느는 르노 4CV 기반의 고성능 차를 시작으로 A110, A310, 5 알피느 등을 만들었다. 특히 A110 1600S가 1973년 처음 열린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6회나 우승하면서 주목을 끌었다. 1974년 경영악화로 르노가 인수했고, 1995년 르노가 알피느 프로젝트를 중단하면서 명맥이 끊겼다. 이후 르노는 22년 만에 지난 2017년 알피느를 부활시켰고 현재까지 판매 중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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