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유가읍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소된 전기차 코나 EV. 사진=뉴스1
대구 달성군 유가읍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소된 전기차 코나 EV. 사진=뉴스1
현대차가 전기차 '코나 EV'에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을 단행한다.

코나 EV는 올해 들어서만 다섯 차례 화재가 발생하며 소비자들의 불안을 샀다. 2018년 출시 이후 발생한 코나 EV 화재는 국내 9건 해외 4건 등 13건에 달한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안전연구원 결함조사 결과, 코나 전기차에서 차량 충전 완료 후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국토부는 "배터리 셀 제조 공정상 품질 불량으로 내부 분리막이 손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셀 제조사인 LG화학에게 화재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화재 원인이 완전히 밝혀진 것은 아니다. 이번 리콜에 대해 국토부는 "다양한 원인 중 유력하게 추정한 화재원인을 시정하기 위해 현대차에서 자발적으로 시행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원인이 존재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오는 16일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점검 후 배터리 교체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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