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사전계약 돌입

현대자동차가 15일 세계 시장에 공개한 4세대 투싼은 차체 크기와 실내 공간을 중형 SUV만큼 키운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시장에 누적 600만대를 판매한 월드 베스트셀링카인 만큼 각국을 위한 다양한 선택지도 마련했다. 눈여겨 볼 만한 특징 몇 가지를 꼽았다.

▲준중형 SUV에서 중형 SUV로
신형은 한층 커진 차체를 통해 준중형의 차급을 벗고 중형 SUV로 거듭났다. 길이 4,630㎜, 너비 1,865㎜, 높이 1,665㎜로 이전보다 150㎜ 길어지고, 15㎜ 넓어지고, 20㎜ 높아진 것. 휠베이스는 2,755㎜로 85㎜ 확장돼 넉넉하다. 국내 대표 중형 SUV인 르노삼성 QM6와 비교하자면 투싼이 길이는 45㎜ 짧지만 휠베이스가 50㎜ 더 길다. 너비는 20㎜ 넓고 높이는 5㎜ 낮다. 이외 트렁크 용량은 기존 513ℓ에서 622ℓ로 109ℓ 늘었다.
신형 투싼, 중형 SUV만큼 커졌다

▲12종의 파워트레인
동력계는 가솔린과 디젤,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의 조합으로 12종이 마련됐다. 가솔린은 1.6ℓ터보 GDi와 2.0ℓ, 2.5ℓ GDi 등 3종이며 디젤은 1.6ℓ VGT와 2.0ℓ VGT로 구성된다. 이 중 1.6ℓ 디젤과 가솔린은 48V 하이브리드 장착이 가능하다. 1.6ℓ 터보 GDi는 230마력의 하이브리드와 265마력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가솔린과 디젤 판매부터 시작하고 하이브리드는 10월 이후 선보인다.

▲강화된 사륜구동(HTRAC)
신형 투싼은 현대차의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인 HTRAC를 제공한다. 기존 HTRAC은 주행 상황에 따라 운전 모드를 노멀, 스포츠, 에코, 스마트 등 4가지를 제공한다. 투싼은 여기에 샌드, 머드, 스노우 모드를 추가해 총 7가지 모드를 갖췄다. 이를 통해 도심과 고속 주행뿐 아니라 극한의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에게 보다 안정감있는 주행 감각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신형 투싼, 중형 SUV만큼 커졌다

▲세계인 입맛에 맞춘 다양한 선택지
투싼은 세계 시장에 6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카다. 그만큼 각국에서 많은 소비자가 투싼을 찾고 있다는 의미다. 회사는 각국소비 성향에 따른 선택지를 마련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롱휠베이스와 숏휠베이스를 마련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큰 차 선호도가 높은 중국 등에는 롱휠베이스를 추가해 대응한다. 유럽에서만 출시했던 투싼 N 라인은 세계 시장으로 확대한다. 고성능 N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수요가 어느정도 향상됐다고 판단해서다.

한편, 현대차는 16일 국내 시장에서 투싼 사전계약을 진행한다. 가격은 가솔린 2,435만~3,155만원, 디젤 2,626만~3,346만원(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하이브리드 가격은 10월에 공개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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