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오프로드 마니아를 위한 제품
-험로 주행에 특화된 부품 대거 장착


포드가 험로주행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해 하드코어 정통 SUV '브롱코 랩터' 개발을 시작했다.

주요 외신들은 11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브롱코 랩터가 다양한 조건에서 테스트중이라고 보도했다. 새 차는 스포츠를 제외한 2도어와 4도어 트림을 바탕으로 펜더를 넓히고 차체를 높여 덩치를 부풀렸다. 또 외관 곳곳에는 일반 브롱코와 다른 특수 부품을 대거 적용했다. 바퀴의 경우 35~37인치에 이르는 거대한 오프로드 전용 올터레인 타이어와 극단적으로 작은 휠이 특징이다. 노면에서 더 쉽게 탈출하기 위한 조치다. 회사에 따르면 픽업 형태의 레인저 랩터와 같은 수준의 세팅이다.

포드, 상남자의 정통 SUV '브롱코 랩터' 개발 착수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의 변화도 있다. V6 2.7ℓ 트윈터보 에코부스트 엔진을 뛰어넘는 더 강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예정이다. 여기에 튼튼한 뒷차축에서부터 강성을 높인 서스펜션 브래킷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부품의 내구성을 높였다. 대부분을 레인저 랩터와 공유하며 훨씬 더 견고하고 단단한 승차감을 구현했다. 도심에서는 딱딱할 수 있지만 오프로드에서 극강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다.

이 밖에 앞뒤 범퍼각을 높이고 바위에 찍혀도 손상이 적은 강철 프레임을 추가했다. 스키드 플레이트와 파워 돔 후드, 배기 시스템을 위쪽으로 옮겨 도강능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브롱코와는 다른 소프트웨어 세팅도 거쳤다. 험로주행에 적합하게 탈출능력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대표적이다.

포드는 브롱코 랩터를 통해 정통 SUV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판매확대를 넘어 시장주도권을 쥘 방침이다.

한편, 브롱코 랩터는 내년 글로벌 데뷔가 유력하며 2022년 본격적인 인도에 들어갈 전망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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