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50, 맥라렌 F1 닮은 차체에 V12 자연흡기 엔진 얹어

고든머레이오토모티브가 자연흡기 내연기관을 강조한 슈퍼카 T.50을 공개했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T.50은 고든머레이의 대표작인 맥라렌 F1을 재해석했다. 쐐기형 차체에 버터플라이 도어, V12 엔진 등이 특징이다. 외관은 공력성능을 강조했다. 운전자는 총 여섯 가지의 에어로 모드를 활용해 리어 서스펜션, 디퓨저 등을 움직여 다운포스를 50% 높일 수 있다. 후면부는 중앙 팬을 이용하는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 시스템이 핵심이다. 차체 상하부의 공기와 와류를 빨아들여 뒤로 강제 배출하고 다운포스를 만들어낸다.

고든머레이, V12 향수 담은 37억원 슈퍼카 공개

고든머레이, V12 향수 담은 37억원 슈퍼카 공개

운전석이 중앙에 위치한 3인승 구조도 F1과 같다. 계기판, 기어 레버 등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꾸몄다. 편의품목으로 700W 10스피커 음향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등을 마련했다.

고든머레이, V12 향수 담은 37억원 슈퍼카 공개

엔진은 코스워스가 제작한 자연흡기 방식의 V12 3.9ℓ다. 최고 663마력, 최대 47.6㎏·m의 성능을 발휘한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V-맥스 부스트를 쓰면 700마력을 낼 수도 있다. 엔진 무게는 알루미늄, 티타늄 등의 경량화 소재를 써서 178㎏밖에 되지 않는다. 엔진 최고회전수는 1만2,100rpm으로 0.3초만에 끌어올릴 수 있다. 변속기는 6단 수동을 맞물렸으며 뒷바퀴에만 동력을 전달한다.

고든머레이, V12 향수 담은 37억원 슈퍼카 공개

차체는 탄소섬유, 알루미늄, 티타늄 등을 대거 활용해 차체 무게는 986㎏에 불과하다. 앞유리는 일반 유리보다 28% 얇게 만들어 무게를 줄였다. 섀시는 브렘보 6피스톤 카본세라믹 브레이크, 센터록 휠 등으로 구성했다. 타이어는 미쉐린 PS4S(앞 19인치, 뒤 20인치)를 끼웠다.

고든머레이는 T.50을 오는 2022년 100대 한정생산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236만 파운드(한화 약 37억 원)이며 계약은 거의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 [하이빔]이동의 욕망과 감염 두려움의 충돌
▶ 현대차 싼타페, 부분변경으로 개소세 타격 극복
▶ 소량 생산 수제차 기준 풀린다
▶ '구형 제외하니' K5, 쏘나타보다 두 배 더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