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50d 엔진으로 익숙, 배출가스 규제 맞추기 어려워

BMW가 4개의 터보차저를 덧붙인 쿼드터보 디젤 엔진(B57S)을 오는 9월 단종한다.

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쿼드터보 디젤 엔진은 최고 400마력을 발휘하는 6기통 3.0ℓ 디젤 엔진이다. BMW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엔진으로 소형 터빈 2개, 대형 터빈 2개를 갖춰 빠른 응답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2016년 등장한 이후 M550d, M750d, X5 M50d, X6 M50d, X7 M50d 등에 탑재됐다.

BMW, 쿼드터보 디젤 엔진 '불필요' 선언

하지만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에 따라 결국 단종하기로 결정했다. 고성능을 발휘하는 만큼 미세먼지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 BMW는 B57S 엔진이 성능 면에서 인상적이지만 구조가 복잡하고 비싼 데다 유해 배출물에 관한 법규를 준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BMW는 B57S 엔진 단종의 아쉬움을 파이널 에디션으로 장식할 예정이다. 파이널 에디션은 X5 및 X7 M50d를 기반으로 전용 도어 실, 레이저라이트 헤드램프, 컴포트 시트, 제스처 컨트롤 등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올 여름 유럽에서만 판매한다.

BMW, 쿼드터보 디젤 엔진 '불필요' 선언

한편, BMW는 동력계 간소화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디젤 엔진을 줄이고 전동화 비중을 늘리는 것. 현재 볼보자동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회사도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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