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판매 51만6,050대(27.8%↓), 매출 11조3,688억원(21.6%↓)

기아자동차가 2020년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글로벌 판매 51만 6,050대, 매출 11조3,688억원, 영업이익 1,451억원, 경상이익 2,114억원, 당기순이익 1,263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27.8%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26.8% 증가한 16만1,548대, 해외에서 39.7% 감소한 35만4,502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K5, 쏘렌토, 셀토스 등 신차효과와 개별소비세 70% 인하에 따른 수요 확대 영향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반면 해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공장 가동 및 딜러의 영업 활동 중단이 본격화돼 전 지역에서 판매가 대폭 감소했다. 주요 권역별로는 북미에서 40.3% 감소한 12만2,799대, 유럽에서 50.6% 감소한 6만9,103대, 중국에서 5.3% 증가한 6만 5,814대, 기타 시장에서 46.0% 감소한 9만6,786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국내 시장에서의 역대 최다 판매, RV와 신차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에 따른 대당 단가 상승 및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21.6% 감소한 11조3,68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해외 공장의 가동 차질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전년 대비 0.9%p 상승한 84.8%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5%p 높은 13.9%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72.8% 감소한 1,45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4%p 하락한 1.3%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누적 판매는 15.4% 감소한 116만4,735대다. 국내에선 14.6% 증가한 27만8,287대, 해외에서 21.8% 감소한 88 6,448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3.8% 감소한 25조9,357억원, 영업이익은 47.7% 감소한 5,896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하반기에 수익성 높은 신차 중심의 판매 역량 집중과 수요 회복을 대비한 생산 및 판매 능력 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하이브리드로 경쟁력을 높인 쏘렌토와 출시를 앞둔 신형 카니발 등 신차 판매를 중심으로 개별소비세율 변경 등에 따른 수요 위축에 대응해 안정적인 판매를 추진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셀토스의 판매에 집중하고 신형 K5와 쏘렌토, 쏘넷(인도 소형 SUV) 등 신차를 주요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조지아 공장과 인도 공장 등 해외 공장의 생산능력을 높여 향후 수요 회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기아차, 2분기 영업이익 72.8%↓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며 모든 시장에서 수요가 급감하는 등 경영여건이 어려웠다"며 "고수익 신차 및 RV 판매 비중 확대, 고정비 축소 노력, 우호적 환율 영향으로 판매감소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주력 신차와 북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텔루라이드 증산 등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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