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택형 기자=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샤오펑 모터스가 5억 달러(5천994억원)의 신규 자금을 유치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투자에는 아스펙스, 코우트, 힐하우스 캐피털, 세쿼이아 캐피털 차이나 등이 참여했다. 앞서 샤오펑은 작년 11월에도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 등으로부터 4억 달러(4천79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중국에서는 정부의 장려 정책에 힘입어 전기차 개발 경쟁이 가열돼 왔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예컨대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바이튼의 경우 이달 초 영업을 6개월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의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1% 감소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올해 초 전기차 시장 부양을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애초 올해 만료 예정이었던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내년까지 연장했고 전국의 전기차 충전시설에 3억8천570만 달러(4천62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샤오펑은 미국 테슬라의 모델3와 경쟁할 P7 신종 세단을 이번 달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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