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유발' 경유차, 작년 국내 차 주행거리 절반 이상 차지
친환경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는 전년보다 2배가량 늘었으나, 전체 자동차 주행거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30일 발표한 '2019년도 자동차 주행거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의 총 주행거리는 3천296억㎞로 전년보다 0.8% 증가했다.
자동차 등록 대수는 2천344만대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지만, 자동차 1대당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38.5㎞로 1.8% 줄었다.
사용 연료별 주행거리는 LPG 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연료의 자동차가 전년보다 늘었다.
경유차 주행거리는 1천664억㎞로 전년보다 1.3% 증가하면서 전체 자동차 주행거리의 50.6%를 차지했다.
휘발유차는 1천170억㎞로 지난해(1천169억㎞)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주행거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5%였다.
친환경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각각 76억㎞, 6억㎞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6.7%, 193.5% 증가한 것이지만, 두 차종의 주행거리를 합쳐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불과했다.
LPG 차의 주행거리는 334억㎞로 전년 대비 7.1% 감소했으며 전체 주행거리 내 비중은 10.2%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자동차 주행거리가 전년 대비 2.9% 줄었다.
서울의 경우 주민등록 인구가 0.4% 줄고, 대중교통 통행량은 1.0%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공단은 분석했다.
반면 지난해 세종시의 자동차 주행거리는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세종시는 주민등록인구와 자동차등록 대수가 각각 8.4%, 11.0% 늘면서 자동차 주행거리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