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MP 2차 배터리 공급사에 LG화학
양사 미래 전기차 배터리 협력 논의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구광모 LG 대표가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구광모 LG 대표가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131,500 +3.54%)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구광모 LG(78,800 +5.35%) 대표가 첫 단독 회동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협력을 논의했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이날 LG화학(643,000 +1.26%) 오창공장을 방문했다. 구 LG 대표와 권영수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이 현대차그룹 경영진을 맞이하고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이날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LG화학이 개발하고 있는 장수명 배터리와 리튬-황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배터리의 기술과 개발 방향성을 공유했다. 장수명 배터리는 현재 배터리보다 5배 이상 더 사용해도 성능이 유지되는 배터리다.

자동차 업계는 앞으로 본격적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고성능·고효율 배터리 확보가 전기차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양 그룹 경영진은 미래 배터리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양산 예정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2차 배터리 공급사로 LG화학을 선정하고 최상의 성능 확보를 위해 협업하고 있다. 현대·기아차(40,850 +2.90%) ‘E-GMP’ 기반 전기차에는 LG화학의 차세대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2011년 첫 순수 전기차를 선보인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전문 매체인 EV세일즈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1분기 총 2만4116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해 테슬라(8만8400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3만9355대), 폭스바겐그룹(3만3846대)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 중 절반이 넘는 23종은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2025년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해 수소전기차 포함 세계 3위권 업체로 올라서고 기아차는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을 지난해 2.1%에서 2025년 6.6%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세계 최고 성능의 전기차에 필요한 최적화된 배터리 성능 구현을 위해 연관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은 향후 전기차 전용 모델에 탑재될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 개발 현황을 살펴보고, 미래 배터리에 대한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