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만원 이상 고가 수입차 비중 40% 돌파

지난 5년 간 국내 판매된 수입차의 평균 가격대가 5,000만원 이하에서 7,000만원 이상으로 급상승했다.

9일 한국수입차협회 가격별 등록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간(2015~2020) 수입차 판매 가격은 5,000만원 이상 7,000만원 미만이 35.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7,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이 21.2%를 차지했고 3,000만~4,000만원 대가 15.8%, 4,000만~5,000만원 대가 15.0%로 많았다. 1억원 이상 1억5,000만원 미만은 6.7%, 1억5,000만원 이상은 3.7%에 달했다.

특히 해를 거듭할 수록 7,000만원 이상 고가 수입차 비중이 크게 늘었다. 2015년 15.8%에 불과했던 7,000만~1억원대 수입차는 2020년 25.7%로 10.0%P 가까이 늘었다. 같은기간 1억원 이상의 비중도 9.3%에서 15.0%로 확대됐다. 반면 2015년 30%에 가까웠던 4,000만원 미만 수입차 비중은 2020년 10% 내외로 크게 떨어졌다.
수입차, 10대 중 4대는 '7,000만원' 이상


이는 대중 브랜드의 부진과 초고가 브랜드로의 쏠림 현상 등 양극화 현상의 심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일본차 3사의 판매 비중은 2015년 7.4%에서 2020년 4.6%로 하락하는 동안 벤츠는 19.3%에서 28.5%로 성장했고 포르쉐는 1.6%에서 3.1%로 몸집을 키웠다.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 럭셔리 브랜드 판매도 0.19%에서 0.59%로 3배 이상 늘었다.

하반기에는 고가 수입차에 대한 혜택이 더욱 늘어난다. 개별소비세 30% 인하 혜택이 연말까지 연장되면서 기존 100만원 한도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공장도가 8,000만원 짜리 수입차는 개소세 부담이 상반기 300만원에서 하반기에는 280만원으로 줄어든다. 이러한 혜택은 가격이 비쌀 수록 커진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 내에서도 대중차와 고급차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대중 수입차는 국산차로 흡수되면서 입지가 좁아지고 고급 브랜드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양상은 더욱 극명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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