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대리점 1800여 곳 대상
-판매 지원과 별도로 운영자금 이자, 임차료 등 지원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기아차 판매 대리점 및 현대모비스의 완성차 부품 판매 대리점에 올해 총 557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판매 대리점에 557억원 운영자금 지원

이번 지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 속에서 판매 최일선 대리점들의 안정적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원 대상은 전국에 위치한 총 1,860여 개 판매 대리점이다. 현대차 및 기아차 판매 대리점 760여 곳과 현대모비스의 부품 판매 대리점 1,100여 곳이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400억원 상생펀드를 조성해, 판매 대리점이 대리점 운영이나 시설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금융권에서 대출 받을 경우 이자를 지원한다.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 대리점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대모비스가 2016년부터 운용 중인 상생기금 200억원에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100억원씩 신규로 기금을 출연한다. 현대차그룹은 대리점의 상생펀드 이용 추이에 따라 필요할 경우 추가 펀드 조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리점이 매월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임차료 부담도 경감해 줄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21억원의 임차 지원금을 완성차 판매 대리점에 지급하기로 했다. 임차 지원금은 대리점별 현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되며 현대·기아차 전 대리점에 제공한다. 회사는 대리점의 유동성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그룹은 대리점 노후 시설 개선 등에도 36억원을 투입한다. 대리점의 노후 시설 교체와 방문자의 만족도 제고를 위한 내외부 시설 개선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대리점과의 공정한 거래 관행을 정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자동차판매 및 자동차부품 업종 표준대리점거래계약서' 도입도 대리점 협의회(협회)와 논의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경기 침체 시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일선 대리점에 필요한 실질적 방안에 중점을 뒀다"라며 "대리점과 상생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포함한 포스트 코로나도 함께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 만도, 레이더 스타트업 '비트센싱'에 전략적 투자
▶ 현대오토에버, 'IT 통합 구매 서비스' 협력사 제공
▶ 폭스바겐코리아, 부산 용당 서비스센터 확장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