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 BMW 5시리즈 신형, '1등' 한국서 세계 첫 공개
[현장+] 신형 BMW 5·6 세계 최초 공개 현장
▽ BMW 코로나 사태에도 '한국 우선' 약속 지켜
▽ "한국 이상의 국가 없다…애정 확고해"
▽ 뉴 5·6 시리즈 GT, 4분기 국내 출시
▽ BMW 코로나 사태에도 '한국 우선' 약속 지켜
▽ "한국 이상의 국가 없다…애정 확고해"
▽ 뉴 5·6 시리즈 GT, 4분기 국내 출시

BMW가 27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 공개 행사(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GT를 공개했다. 월드 프리미어가 열린 것은 국내 수입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BMW 5시리즈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중형 수입 승용차다. 2017년 출시한 7세대 5시리즈는 한국에서 누적 7만2000대가 팔려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6시리즈 역시 한국 판매량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그야말로 BMW의 '최애' 시장이다.

피터 노타 총괄은 한국에 대한 BMW의 애정을 수 차례 반복해 강조했다. 그는 "BMW 코리아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한국의 중요성을 오래 전부터 깨닫고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먼저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기 때문"이라며 "25년이 지난 지금 BMW는 한국에서 1만4000명을 직·간접적으로 고용하고 있으며 500여개 부품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구성원으로 한국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BMW 코리아는 세계에서 제일 큰 물류센터와 연구개발(R&D) 센터를 한국에 지었다. BMW 드라이빙센터도 독일과 미국에 이어 한국에 세 번째로 조성했다. 노타 총괄은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GT를 가장 먼저 선보일 곳으로 한국 이상의 국가는 없다. 한국 사회 전체에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뉴 6시리즈 GT(그란 투리스모)는 럭셔리 세단의 우아함과 쿠페의 스포티한 감성을 동시에 담아내면서 더 커진 키드니 그릴을 탑재하고 가늘어진 풀-LED 헤드라이트를 기본 적용하는 등 최신 디자인을 더했다.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GT 모두 7세대 i드라이브 디지털 콕핏 플랫폼이 도입됐고 반자율주행 기능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패키지도 더욱 개선됐다. 차로 유지는 물론, 차로 변경이 필요한 시점을 미리 알려주고 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지나갈 경우 길을 비켜주는 비상 차로 자동 형성 기능도 도입됐다.

이날 월드프리미어 행사는 참석자들이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준비된 차량 1대당 기자 2명씩 탑승해 자동차 극장과 같이 발표를 듣고, 그대로 차량을 운전해 사파리투어를 하듯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전시된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GT를 관람했다. 이를 위해 BMW 드라이브센터에는 60여대의 차량이 도열하는 장관도 연출됐다.

지난 2014년 77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의 드라이빙 복합 문화공간 BMW 드라이빙 센터를 인천 영종도에 설립했고, 지난해 125억원을 신규 투자해 드라이빙 센터를 확장했다. 2021년 완공을 목표로 300억원을 투자해 기존 안성 부품 물류센터도 확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BMW 코리아가 앞장서 미래재단을 세우고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도 사회공헌에 동참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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