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더 뉴 GLS를 국내 출시한다.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더 뉴 GLS를 국내 출시한다.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GLS가 국내에는 AMG 패키지를 달고 출시된다.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25일 신차발표회를 통해 "더 뉴 GLS는 대형 럭셔리 SUV의 진정한 리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 뉴 GLS는 벤츠 최상위 차급인 S클래스를 바탕으로 만든 대형 SUV로, 완전변경(풀체인지)을 거친 3세대 모델이다. 가솔린 모델인 더 뉴 GLS 580 4매틱과 디젤 모델인 더 뉴 GLS 400d 4매틱 모델로 출시된다.

국내 출시되는 더 뉴 GLS는 벤츠의 고성능 브랜드인 AMG 패키지를 기본 장착한다. 벤츠 관계자는 "국내에는 기본 GLS 모델이 아닌 AMG 패키지 적용 모델로만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AMG 패키지는 범퍼 등 일부 디자인이 변경되며, 21인치 휠을 제공하는 기본 GLS와 달리 22인치 휠을 적용한다. 브레이크 디스크의 크기도 더욱 커져 보다 역동적이면서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AMG 패키지를 더한 더 뉴 GLS 580 4매틱 가격은 1억6360만원, 더 뉴 GLS 400d 4매틱은 1억3860만원으로 책정했다.

더 뉴 GLS의 전장·전폭·전고는 5220·2030·1840mm로, 도로 위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레인 부사장은 "압도적 크기와 널찍한 외관으로 도로 위에서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인다"며 "더불어 화려하면서 우아하고 고급스럽다. 소유자 지위의 표상이자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레인 부사장은 더 뉴 GLS가 최상급 럭셔리 SUV라는 점을 반복해 강조했다. 그는 "더 뉴 GLS는 지위, 스타일, 클래스(계층)를 분명하게 드러내는 차량"이라며 "벤츠의 장인정신과 최고급 자재를 통해 시간을 초월하는 불변의 '럭셔리'를 구현했다"고 자신했다. 이어 "골프 등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데 필요한 널찍한 공간과 무결점의 완벽한 승차감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마크 레인 부사장이 더 뉴 GLS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크 레인 부사장이 더 뉴 GLS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더 뉴 GLS에는 운전 조건, 속도, 하중에 따라 완충장치 설정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지능형 서스펜션인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ADS)이 적용됐다. 옵션 사양으로 전방 카메라가 노면 상황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완충장시 설정을 능동적으로 바꿔주는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도 제공한다.

더 뉴 GLS는 SUV이면서도 준수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 V형 8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GLS 580 4매틱은 최고출력 489마력에 71.3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48 볼트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인 EQ 부스트가 최대 출력 22마력과 최대 토크 25.5kg.m을 추가로 지원한다.

덕분에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3초에 불과하다.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한 더 뉴 GLS 400d도 최고출력 330마력에 최대 토크 71.3kg·m의 주행 성능을 낸다. 2단 터보차저로 터보 랙을 줄여 역동적인 가속 성능을 즐기도록 했다.
더 뉴 GLS 실내 모습.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S 실내 모습.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주행 보조 시스템과 편의 기능도 더욱 향상됐다. 더 뉴 GLS에 탑재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는 12.3인치 화면을 통해 직관적인 차량 제어를 제공하며 실시간으로 교통 정보가 갱신되는 내비게이션을 지원한다. △교차로 기능이 적용된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패키지 △하차 경고 어시스트 △프리세이프 플러스 등 다양한 안전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은 정차 후 자동 출발이 작동하는 시간 범위가 3초에서 30초로 연장됐다. 벤츠 코리아는 "가다서기를 반복하는 정체 상황에서 운전자가 더욱 편리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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