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변경 통해 승용 못지 않는 실내외 디자인 확보
-가격 대비 가치 높아 입소문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소형 상용차 판매가 크게 흔들리고 있지만 르노 마스터는 2개월 연속 판매증가세를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마스터는 지난 2월 부분변경을 거친 신형을 내놓으며 1주일만에 계약대수 615대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에도 221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44.4% 성장했고 전월과 비교해서도 28.5% 증가했다. 회사는 이러한 인기요인으로 한층 세련된 내외관 디자인 변화를 꼽았다. 소형 상용차이지만 승용차 못지 않은 차별화된 디자인이 구매자들의 선택을 끌어냈다는 얘기다.

르노 마스터, 두 달 연속 성장 이유는?

신형 마스터는 밴과 버스 모두 전면에 르노그룹의 아이덴티티인 'C'자형 주간주행등과 함께 새로운 디자인의 헤드 램프와 보닛, 범퍼, 라디에이터 그릴 등을 적용했다. 세미보닛 타입의 디자인으로 보닛과 윈드스크린의 구분이 더욱 뚜렷해졌으며, 보닛의 충격을 흡수하는 크럼플 존은 안전성을 높였다.

실내는 완전변경급으로 달라졌다.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 기어레버 등 주요 부품이 승용차 스타일로 변경됐다. 계기판은 시인성을 높인 새 클러스터와 3.5인치 TFT 디스플레이를 추가했다. 또 보랭 기능을 더한 매직 드로어를 넣었다. 슬라이딩 방식으로 여닫는 1.5ℓ 대형 글로브박스 형태로 넉넉하고 편리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회전테이블도 마련해 비즈니스 상황에도 대비했다.

마스터는 측풍 저항에 대응해 구동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첨단 기능도 장착했다. 밴이나 버스 등 상용차는 큰 덩치 때문에 일반 승용차보다 공기저항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고속주행 시 측면에서 강한 바람이 불면 순간적으로 차선을 벗어날 수도 있으나 마스터는 구동력을 자동 제어해 70㎞/h 이상에서도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돕는다.

밴은 힘도 더 세졌다. 마스터 밴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신 2.3ℓ 트윈 터보 디젤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9.3㎏·m의 힘을 뽑아낸다. 구형보다 출력은 5마력, 토크는 2.6㎏·m 향상됐다. 복합효율도 개선해 마스터 밴 S는 11.1㎞/ℓ, 마스터 밴 L은 10.9㎞/ℓ를 기록했다. 마스터 버스는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는 38.7㎏·m로 구형과 같다.

마스터 버스는 탑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모든 좌석에 3점식 시트벨트를 기본 장착했다. 플러시 글래스는 개방감을 높이고 실내를 빠르게 환기한다. 시동을 걸지 않고도 디젤연료를 사용해 승객석에 온풍을 불어넣을 수 있다. 15인승의 경우 개별 승객석에 에어벤트와 독서등, 수납선반을 마련했으며 전동 사이드스탭을 설치해 안전하고 편리한 승하차를 돕는다.

마스터의 또 다른 인기요인은 합리적인 가격 대비 가치다. 판매가격은 마스터 밴 S 2,999만 원, 마스터 밴 L 3,199만 원, 마스터 버스 13인승 3,729만 원, 마스터 버스 15인승 4,699만 원이다.

르노 마스터, 두 달 연속 성장 이유는?

르노삼성은 5월 한 달간 르노 마스터 버스(신형 2020년형 제외) 구매 시 100만 원을 현금 지원한다. 르노 마스터 버스 13인승(신형 2020년형 제외)를 사면 180만 원 상당의 용품구입비 또는 현금 100만 원의 지원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동급 최고 수준의 보증수리정책도 장점이다. 르노 마스터는 엔진과 동력부품은 물론 차체와 일반부품까지 모두 3년·10만㎞의 보증기간혜택을 적용한다. 이는 장거리운행과 승객수송이 많은 경상용차의 특성을 고려한 정책으로, 소비자는 유지관리비 부담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 보증기간은 밴에 한해 최대 5년·16만㎞까지 연장 가능하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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