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시 주행거리 700㎞…벤츠 미래 디자인 방향성 제시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세대 고급 전기차 세단의 미래를 담은 '비전 EQS' 콘셉트카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13일 경기도 고양 전시장에서 '비전 EQS 미디어 발표회'를 열고 EQS 콘셉트 카를 공개했다.

비전 EQS는 작년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모델로, 벤츠의 미래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모델이다.

내년부터 양산될 예정이지만 정확한 시기는 미정이다.

벤츠 차세대 고급 전기차 '비전 EQS' 국내 첫 공개…"내년 양산"

비전 EQS는 벤츠의 전동화 모델을 의미하는 'EQ'에 상위 클래스(등급) 모델에 적용하는 알파벳 'S'를 붙여 이름에서부터 럭셔리 대형 전기차 세단을 지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이날 비전 EQS를 "모빌리티의 미래를 보여주는 미래지향적이고 진보적인 차량인 동시에 순수 전기차 기술의 리더이자 혁신의 아이콘"이라고 소개했다.

비전 EQS는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역동적인 성능뿐 아니라 뛰어난 에너지 효율성을 갖췄다고 벤츠 측은 설명했다.

100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700㎞에 이르고 350㎾ 충전 출력에서 80% 배터리 충전까지 20분이면 된다.

469마력(350㎾) 이상의 출력과 77.5㎏/m(760Nm) 상당의 토크를 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이 4.5초 미만이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 모터를 장착하고 바닥에 일체화된 배터리를 통해 균형 잡힌 차량의 표본을 제시했다고 벤츠는 강조했다.

새로 적용한 첨단 모듈형 시스템 플랫폼은 휠베이스와 트랙, 배터리 등 각기 다른 차량에 맞게 적용할 수 있어 앞으로 다양한 전기차 모델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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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EQS 외관 디자인은 미래차 이미지가 물씬 풍겼다.

벤츠 상징인 삼각별을 작게 형상화해 전면부와 후면부 차체에 파란색과 붉은색으로 박아 디자인 요소로 사용한 것이 눈에 띄었다.

내부는 최고급 요트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이날 벤츠는 비전 EQS 내부를 현장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비전 EQS는 운전자가 제어권을 갖는 차량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겠다는 벤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델이기도 하다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마크 레인 부사장은 "자율주행차 시대에도 벤츠는 운전자에 초점을 맞춘 비전 EQS를 통해 개인의 모빌리티에 대한 열망과 차량을 운전하면서 느낄 수 있는 짜릿함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레인 부사장은 이날 벤츠가 작년 발표한 '엠비션 2039' 이행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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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는 2039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장기 목표 아래 2022년까지 유럽에서 탄소 중립적 차량을 생산하고, 2030년까지 전체 판매에서 전기구동차 비중을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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