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지난달 출시한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 사진=쌍용차
쌍용차가 지난달 출시한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 사진=쌍용차
쌍용차가 지난 4월 내수 6017대·수출 796대로 총 6813대를 판매했다고 6일 밝혔다.

쌍용차의 4월 실적은 내수와 수출 모두 대폭 악화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내수는 41.4%, 수출은 67.4% 감소했다. 4월 전체 실적으로는 1만2281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4% 줄었다.

모델별로 내수 시장에서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렉스턴 스포츠가 2504대 판매를 기록한 가운데 준중형 SUV 코란도 1429대, 소형 SUV 티볼리 1409대, G4 렉스턴 675대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소형 SUV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며 티볼리 판매량이 64.5%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쌍용차는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자동차 산업의 공급·수요 충격으로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해외부품 공급 차질로 라인별 순환 휴업에 들어갔고 시장 수요가 위축되며 내수 판매가 줄었다는 것이다. 수출도 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에 봉쇄조치(락다운)가 시행되며 판매활동이 중단됐다.

쌍용차는 지난달 출시한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을 비롯해 커넥티드 서비스 인포콘을 신규 적용한 티볼리와 코란도를 새롭게 출시하는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2020년 임단협을 무분규로 마무리 하는 등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