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성 기자의 [첫차픽] 22회

▽ K3 준중형 세단 점유율 37.1%로 2위
▽ 새 K3에도 스마트키·인조가죽시트 '기본'
▽ 첨단 사양에도 가격은 2000만원 아래
기아차의 준중형 세단 K3가 연식변경으로 더 저렴해진 가격을 자랑한다. 사진=기아차

기아차의 준중형 세단 K3가 연식변경으로 더 저렴해진 가격을 자랑한다. 사진=기아차

첫 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 있어 항상 고민되는 부분은 가격이다.

일반적으로 첫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운전이 쉬운 작은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첨단 옵션을 하나 넣으면 순식간에 가격이 순식간에 2000만원 중후반으로 치닫기 때문. 중형차를 따라잡을 듯 높아진 소형차 몸값에 '그 돈이면…' 하는 고민도 뒤따르기 마련이다.

이런 와중에 기아차(44,550 -3.15%)의 준중형 세단 K3가 저렴해진 가격으로 매력을 한층 높여 눈길을 산다. 기아차는 최근 K3의 연식 변경 모델 ‘2021년형 K3’를 출시하면서 주 고객층인 2030세대가 선호하는 사양을 기본 적용하고 중급 이상에서만 제공되던 일부 옵션을 모든 트림에서 고를 수 있도록 옵션 문턱을 낮췄다.
기아차 준중형 세단 K3 실내 모습. 사진=기아차

기아차 준중형 세단 K3 실내 모습. 사진=기아차

2021년형 K3는 모든 트림에 버튼시동 스마트키와 인조가죽시트가 기본 적용된다. 기존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선택할 수 있었던 운전석 파워시트·전동식 허리지지대,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뒷좌석 히티드 시트·높이 조절식 헤드레스트 등도 가장 낮은 스탠다드 트림부터 선택 가능해졌다.

가령 운전석 파워시트와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을 선택하려면 기존에는 1895만원인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컴포트와 컨비니언스 옵션을 추가해야 했지만, 2021년형 K3부터는 1714만원인 스탠다드 트림을 골라 옵션을 넣으면 된다. 가격으로는 약 140만원 저렴해졌다.

1000만원대에 첨단 사양을 갖춘 K3를 조합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가령 K3 스탠다드에 8인치 UVO 내비게이션과 컨비니언스 옵션을 추가하면 가격은 1889만원이 된다. △8인치 내비게이션 △후방 모니터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공기청정모드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의 첨단 기능이 포함되는 가격이다.
기아차 준중형 세단 K3. 사진=기아차

기아차 준중형 세단 K3. 사진=기아차

8인치 UVO 내비게이션과 컨비니언스 옵션을 갖춘 K3 스탠다드에 드라이브와이즈 옵션을 더하면 1924만원에 △전방충돌방지보조 △스마트크루즈컨트롤 △후측방 충돌 경고 △후방 교차 충돌 경고 등의 안전 기능을 갖출 수 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독립을 하면서 적은 소득에 지출이 늘어나는 2030세대의 주머니 사정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선택지가 된다. 최근 수년간 소형·준중형 세단이 연이어 단종된 만큼, 첫 차 구매자들은 크기나 가격대가 비슷한 소형 SUV도 함께 장바구니에 담아 비교하는 추세다. 소형 SUV 가격대가 2000만원을 훌쩍 넘어서기에 첨단 사양을 갖추면서도 1924만원이라는 가격은 불평하기 어려워진다.

K3는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2위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상품성을 인정받은 모델이다. 1.6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고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m의 힘을 낸다. 고속 주행에서는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일상 주행 환경에서는 부족함이 없는 수치다. 복합연비는 14.1~15.2 km/L로 경차와 맞먹을 정도로 높다. 트렁크 공간도 깊어 아기 의자, 캐리어, 접이식 유모차 등을 챙겨 다니기에도 무리가 없다.

지난해 K3는 4만4387대가 팔리며 준중형 세단 시장 점유율 37.1%로 2위를 차지했다. 준중형 세단 시장 점유율 51.9%를 차지한 현대차(171,500 -4.46%) 아반떼 외에는 경쟁자가 없을 정도다. 전장·전폭·전고가 4655·1800·1440mm이며 실내공간을 가늠하는 기준인 축간거리도 2700mm를 확보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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