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사별로 소형 SUV만 2~3종
-소형 SUV 10종의 차체 길이 차이 최장 530㎜
-4.3m 이하에선 쌍용차 티볼리 크기·성능·상품성 압도적

국산 소형 SUV가 10여종으로 확대되면서 같은 차급에서만 길이 차이가 최장 53㎝ 이상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소형 SUV의 차체 확장과 고급화는 가격 상승을 동반해 소비자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여전히 작은 차체에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춘 소형 SUV도 적지 않다. 차체 길이 4.3m 이하 진정한 의미의 '소형 SUV' 5종을 비교했다. 해당 차종은 현대차 베뉴와 코나, 기아차 스토닉, 쌍용차 티볼리, 쉐보레 트랙스다.

4.3m 이하 '진짜 소형 SUV' 5종 비교, 티볼리 압승


크기는 티볼리가 가장 크다. 트랙스가 길이는 길지만 실내 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는 티볼리가 2,600㎜로 가장 길다. 코나 휠베이스도 2,600㎜이지만 너비나 높이에서 티볼리가 앞선다. 베뉴가 가장 작고 스토닉, 코나, 트랙스, 티볼리 순으로 크다.

성능은 코나와 티볼리가 비슷하다. 두 차종이 공통으로 얹은 1.6ℓ 디젤의 성능은 거의 같고 배기량이 살짝 다른 가솔린에서 차이가 난다. 코나는 1.6ℓ 가솔린이 최고 177마력, 최대 27.0㎏·m을 내고 티볼리는 1.5ℓ 가솔린을 얹어 최고 163마력, 최대 27.6㎏·m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티볼리 가솔린은 저공해차 3종 인증을 받아 혼잡통행료 면제나 공영주차장 할인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외 베뉴는 1.6ℓ 가솔린 엔진이 최고 123마력, 최대 15.7㎏·m을 내고, 스토닉은 1.0ℓ 가솔린이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7.5㎏·m, 1.4ℓ 가솔린이 최고 100마력, 최대 13.5㎏·m를 발휘한다. 트랙스는 1.4ℓ 가솔린이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0.4㎏·m, 1.6ℓ 디젤이 최고 135마력, 최대 32.8㎏·m의 성능을 기록한다.

편의·안전 품목으로 완성되는 상품성은 티볼리의 압승이다. 최근 '리스펙 티볼리'를 새로 출시하면서 도입한 커넥티드 기술 '인포콘'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한다. 실시간 교통정보 및 맵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내비게이션은 물론이고, 시동 및 에어컨·히터 등 공조와 도어 개폐 등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자동차 주요 부품 이상 유무와 소모품 교체 시기도 확인해 준다. 무엇보다 사고로 인해 에어백이 작동됐을 경우 상담센터를 통해 상황에 맞는 조치를 받을 수 있는 에어백 전개 알림 서비스, 가전과 가스 등 가정의 각종 스위치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홈 컨트롤은 동급에서 찾아보기 힘든 기능이다. 음성인식 기반의 맛집 정보와 번역, 인물 등 다양한 지식검색, 니니뮤직과 팟빵 스트리밍은 물론 네이버가 제공하는 아동, 뉴스, 영어 학습 등 오디오 콘텐츠 재생도 가능하다.

안전 품목으로는 차선중앙유지보조(CLKA) 기능을 신규 적용했다. 동급 경쟁 차종들이 '차선이탈경고' 수준에 그치는 것과 달리 '유지'까지 지원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여기에 앞차출발알림(FVSA), 탑승객하차보조(EAF), 안전거리경보(SDA) 등을 동급 최초로 탑재했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합리적인 수준이다. 자동변속기를 기준으로 티볼리 1.6ℓ 가솔린 가격대는 1,796만원부터 2,235만원까지 형성된다. 코나 1.6ℓ 가솔린은 1,867만~2,190만원, 트랙스 1.4ℓ 가솔린은 1,825만~2,320만원이다.

4.3m 이하 '진짜 소형 SUV' 5종 비교, 티볼리 압승


이러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티볼리는 올해 초 '2019년 여성이 선택한 자동차 톱10(카이즈유 발표)'에서 코나와 베뉴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 및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집계 자료에 따르면 2017~2019년 3년 연속 여성 운전자에게 가장 많이 선택받은 차종 1위이기도 하다. 이는 전통적으로 여성의 비중이 강세를 보이던 경차와 준중형차 시장에서 트렌드가 소형 SUV로 옮겨 가면서 생겨난 변화라는 게 업계 판단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소형 SUV 차급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각 제조사들이 2~3종의 소형 SUV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며 "최근의 움직임은 차체를 키우고 가격을 높이는 추세여서 소비자들의 부담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쌍용차의 경우 소형 SUV는 티볼리에 집중하고 있어 오히려 성능이나 편의·안전 품목에서 상위 차급 수준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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