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처와 조에 잇따라 환경부 인증 마쳐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국내 출시할 신차 도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최근 신형 캡처(기존 QM3)의 가솔린과 디젤 엔진 등 2종의 국내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너지공단 수송에너지 관련 자료를 살펴보면 캡처는 1.5ℓ 디젤과 1.3ℓ 가솔린으로 들어온다.
르노삼성, 캡처·조에 인증 마쳐…신차 준비 '착착'

디젤의 경우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26.5㎏·m를 내며 17인치 타이어 기준 효율은 복합 17.7㎞/ℓ를 달성했다. 국내 경쟁 소형 SUV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도심과 고속도로 효율은 각 16.7㎞/ℓ, 19.1㎞/ℓ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4g/㎞다. 가솔린은 최고출력 152마력을 발휘한다. 효율은 17인치와 18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각 복합 13.5㎞/ℓ(도심: 12.1㎞/ℓ, 고속도로: 15.5㎞/ℓ), 13.0㎞/ℓ(도심: 11.7㎞/ℓ, 고속도로: 15.0㎞/ℓ)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0~125g/㎞수준이다.

캡처는 르노가 만든 대표적인 소형 SUV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유럽 시장에서 21만대 이상 판매됐다. 2세대 캡처는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데뷔했다. 클리오 플랫폼을 바탕으로 길이와 휠베이스가 늘어났고 공간 활용성도 높아졌다. 여기에 고급 소재 및 전자식 변속기, 9.2인치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해 상품성을 키웠다.
르노삼성, 캡처·조에 인증 마쳐…신차 준비 '착착'

캡처와 함께 이달 3일에는 르노의 순수 전기차 조에의 환경부 환경 인증 절차가 마무리됐다. 국내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최장 309㎞를 받았다. 닛산 리프(231㎞)나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271㎞)보다는 높고 코나 EV(406㎞)와 기아차 니로 EV(385㎞)보다는 낮다. 이와 함께 기온 변화에 따른 배터리 성능 감소 폭은 23.6%로 준수한 실력을 갖춘 게 특징이다.

소형 해치백 형태의 조에는 르노를 대표하는 전기차다. 작은 차체를 바탕으로 기동성을 확보했고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꾸민 실내는 특별함을 더한다. 100㎾급 전기모터를 넣어 최고출력 135마력을 내고 52㎾h짜리 배터리팩이 효율을 담당한다. 급속 충전기 이용 시 30분 만에 50% 충전이 가능하고 소형차이지만 커넥티비티 시스템과 첨단 안전 품목을 대거 탑재해 상품성을 높일 예정이다.

한편, 르노삼성은 캡처와 조에를 선보여 현재 마스터와 트위지밖에 없는 르노 라인업 보강에 들어간다. 캡처는 상반기, 조에는 하반기 국내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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