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대거 불참에 행사 규모 줄여서라도 진행하기로
부산모터쇼 예정대로 5월 개최…부산시·벡스코 행사 준비 착수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부산시와 벡스코가 2020 부산모터쇼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벡스코는 17일 코로나19 확산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도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부산모터쇼를 예정대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모터쇼는 5월 28일부터 6월 7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린다.

애초 10개국 180개사가 참가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수입차가 대거 불참하기로 하면서 행사가 열리더라도 규모는 대거 축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입차 1위 업체인 벤츠코리아가 불참을 확정한 가운데 유럽 완성차 업체도 부산모터쇼에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일본 불매 운동으로 직격탄을 맞은 일본 업체도 모터쇼 참가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는 BMW미니 등 일부 업체만 참가를 고려하는 상황이다.

시와 벡스코는 행사 규모 축소에 따른 관람객 감소를 고려하더라도 부산모터쇼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고 국내 업체 위주로 모터쇼 참가를 독려하고 있다.

벡스코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예정대로 모터쇼를 개최하기로 하고 완성차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