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1만3천대 대상

기아차가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자에게 세제혜택 금액을 보상한다.

기아차는 6일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 사전계약자를 대상으로 친환경차 세제(개별소비세, 교육세, 취득세) 혜택에 해당하는 금액을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세제혜택은 최대 230여만원에 달한다.

개별소비세, 교육세, 부가세 등을 합해서 약 143만원, 취득세 최대 90만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사전계약은 1만3천대이며, 고객의 비용부담은 계약 당시 예상과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6월까지 출고되는 차량에는 개소세가 70% 감면되기 때문에 기아차가 부담하는 금액은 이보다 적다.

기아차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계약 재개 시점은 면밀히 검토해 재공지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하루 만이 지난달 21일 오후 4시부터 계약을 중단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연비가 15.3㎞/ℓ로, 친환경차 세제혜택 기준에 미달한다는 점을 뒤늦게 확인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쏘렌토는 20일 사전계약을 시작해서 당일에만 1만9천대 가까이 판매됐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쏘렌토 사전계약 첫날 실적이 작년 11월 더 뉴 그랜저가 세운 사상 최대 기록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친환경차 아닌 쏘렌토 하이브리드…기아차 세제혜택금액 보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