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자동차 작년 4분기 손실 2천800억원…11년만에 적자
13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산은 작년 4분기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60억엔(약 2천798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이날 발표했다. 닛산이 4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순손실을 낸 것은 리먼 쇼크를 겪은 2008년에 이어 11년 만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닛산은 2018년 4분기에는 순이익 704억엔을 기록했으나 작년 4분기에 큰 폭의 적자로 반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닛산의 2019년 4∼12월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7.6% 줄어든 392억엔이었다. 내년 3월까지인 2019 회계연도의 연간 실적은 순이익이 전년도보다 80% 줄어든 650억엔 수준일 것이라고 닛산은 전망했다. 닛산의 실적 부진이 미국이나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교도는 분석했다.
우치다 마코토(內田誠) 닛산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요코하마(橫浜)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가 구조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우치다 사장은 "발밑의 사업 악화는 예상한 수준을 넘고 있다"고 상황을 진단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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