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속에 중국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급락했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달 대리점으로 인도된 자동차가 161만대로 작년 동월 대비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1월 이후 월간 단위로 최대 하락 폭이다. 특히 전기차 판매는 무려 54% 폭락하며 전체 자동차 판매의 하락을 주도했다. 전기차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봉쇄된 대도시들이 주요 판매처여서 타격이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차 최대 시장이기도 한 중국은 또 지난해 7월부터 전기차 구입 보조금을 줄여 지난 몇 달 간 전기차 판매가 하락세를 지속했다.


경제가 둔화하는 가운데 춘제(春節·중국 설)가 작년 2월에서 올해 1월로 한 달 앞당겨지고 코로나19마저 확산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판매 대리점들이 모두 어려움에 직면한 결과였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은 이로써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판매 감소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협회는 코로나19 발병으로 100만대 이상의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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