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품기업 가동 여부가 관건…도요타는 17일 이후 조업 재개
中진출 日기업 조업재개 방침…"완전 생산재개엔 시간 걸려"
중국에 진출한 일본의 제조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집중된 후베이(湖北)성을 제외한 중국 내 공장에서 10일 휴업을 끝내고 조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 신종 코로나 종식 전망이 보이지 않아 완전히 생산을 재개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는 전망했다.

전기 분야 일본 대기업의 한 담당자는 "(중국 공장) 재개 여부에 대한 판단은 현지 부품공급 기업과도 관련돼 있어 우리 회사만으로는 결정할 수 없다"며 예정대로 조업 재개가 가능할지는 유동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닛산자동차도 후베이성 이외 중국 지역의 생산거점은 이날부터 재가동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9일 밝혔다.

닛산의 홍보 담당자는 그러나 "내일(10일) 갑자기 생산에 들어가는 것은 아마 무리일 것이고, 서플라이 체인(부품 공급망)의 상황 등을 조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도요타자동차는 톈진(天津)과 청두(成都) 등 중국 4개 지역에 있는 완성차 공장의 조업 재개를 17일 이후로 정하는 등 중국에 진출한 일부 일본 기업은 10일 조업 재개를 보류했다고 교도는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