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미국 2위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리프트가 미국에서 렌터카 사업에 진출했다고 CNN·CNBC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프트는 이날 '리프트 렌털스'로 불리는 차량 렌털 사업을 출범하고 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용자들은 기존의 리프트 앱(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해 차 렌트를 신청하고 최대 2주까지 차를 빌릴 수 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승용차를 하루 빌리는 비용은 35달러였지만 요일이나 시간대에 따라 요금이 크게 달라져 주말에는 최대 149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리프트는 다른 렌터카 업체들과 달리 고객에게 주행거리에 따라 요금을 물리거나 기름을 다시 채울 때 추가 비용을 부과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고 숨겨진 추가 요금이나 막판 차량 모델 변경 등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프트는 이 서비스가 이사하거나 간단한 볼일을 볼 때 유용하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당장은 하루 단위 요금제밖에 없기 때문에 몇 시간만 차를 쓰려는 사람도 하루 치 요금을 물어야 한다고 CNN은 보도했다.

CNN은 "수년간 (차량호출 업계 1위) 우버와 다퉈왔던 리프트가 이제 허츠와 에이비스에도 도전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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