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DS3와 푸조 2008 및 208 전기차 버전 국내 출시
-푸조 미국판매 여부에 따라 가솔린 버전도 도입

디젤 제품군만 고수하던 한불모터스가 내년부터 전동화 전략을 적극 펼친다. DS3 크로스백의 전기차 버전을 포함, 최대 3종의 전기차를 국내에서 판매키로 한 것.

11일 한불에 따르면 내년 출시를 가장 먼저 확정한 제품은 DS 3 크로스백 기반의 순수 전기차 'DS 3 E-텐스'다. 내년 5월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E의 개최에 맞춰 출시행사를 열고 판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텐스는 100㎾ 모터와 50㎾h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완충 시 최장 300㎞를 달릴 수 있다(WLTP 기준).

한불모터스, 내년 '전기차-디젤' 투트랙으로 간다

DS브랜드는 포뮬러E에서 지난 시즌 우승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PSA그룹 내에서 전동화를 이끄는 브랜드로서 포뮬러E를 통해 축적한 개발 노하우를 E-텐스 제품군에 반영중이다. 이에 따라 신차의 주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출시일정을 내년 열릴 대회 전후로 고려중이다. DS 브랜는 오는 2025년부터는 전동화 제품군만 생산키로 방침을 세운 상태다.

푸조의 소형 해치백 208의 전기차 버전 'e-208'도 한국을 찾는다. 최고 100㎾, 최대 26.5㎏·m의 성능을 내고 50㎾h 배터리팩을 장착해 1회 완충 시 최장 450㎞까지 주행 가능하다. 11㎾ 충전기를 사용한 완충에는 약 5시간, 100㎾의 출력으로 3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한불은 국내에서 판매돌풍을 일으킨 소형 SUV 2008의 2세대 전기차 버전 'e-2008'도 도입 예정이다. e-208과 동일한 성능을 갖췄고 같은 용량의 배티팩을 적용, 1회 완충 시 최장 310㎞를 달릴 수 있다.

한불모터스, 내년 '전기차-디젤' 투트랙으로 간다

한불은 전기차 외에 가솔린 파워트레인 도입도 검토한다. PSA그룹이 최근 미국 진출을 재추진함에 따라 북미 버전이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열려서다. 최근 PSA와 FCA가 합병함에 따라 푸조 및 DS 제품군의 북미 판매에 속도가 붙은 상황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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