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4 렉스턴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G4 렉스턴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총 1만754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5% 감소한 수치다. 다만 전달인 10월과 비교하면 한달새 전체 판매가 6.1% 증가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내수는 전년동월대비 10.6% 감소한 9240대, 해외는 46.8% 감소한 1514대가 각각 판매됐다. 다만 내수에서는 지난 5월(1만106대) 이후 6개월만에 9000대 판매를 넘어서며 회복 가능성을 나타냈다. 내수시장 판매는 전월대비 14.9% 증가했다.

코란도는 가솔린 모델 출시와 함께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15.9%, 전년 동월 대비 40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가 각각 전월 대비 8.7%, 12.1%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반면 수출이 부진했다. 전년동월대비 46.8%나 감소한 것이다.

쌍용차는 "코란도의 유럽 판매를 앞두고 현지 미디어 시승 행사를 개최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곧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병태 쌍용차 예병태 대표이사는 "전 모델이 고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내수가 9000대 판매를 넘어서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출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달 유로 NCAP 최고 등급 5스타를 획득한 코란도를 기반으로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인 다카르랠리에 3년 연속 도전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기술력 향상을 위해 글로벌 무대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나가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