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주요 캠핑장 20곳 조사
-대부분 항목에서 절반 이상 적발


전국 주요 카라반 캠핑장이 소방, 전기 시설 등이 기준에 부적합하고 위생관리에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라반 캠핑장, 안전 관리 및 위생 상태 '엉망'


지난 19일 한국소비자원이 경기도와 강원 소재 카라반 캠핑장 2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한 안전실태조사에서 5개소가 에어컨 필터 청소와 관리 불량, 벽면 곰팡이 발생, 시트 불결 등 위생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캠핑장 안에 소화기가 설치돼 있지 않은 곳은 5곳, 문어발식 콘센트가 장착된 곳은 8곳에 달하며 일산화탄소 경보기가 설치돼 있지 않은 곳이 16곳으로 나타나는 등 화재 예방 시설도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라반 캠핑장은 관광진흥법에 따른 '야영장 안전·위생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다수의 캠핑장이 적발되면서 소방시설(카라반 내 소화기, 야외 야영지 소화기 등)과 전기설비(문어발식 콘센트), 시설관리(위험안내 표지 등)가 부적합해 관리 감독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카라반 캠핑장을 숙박업소로 지정해 소방 및 위생 시설 기준과 관리 감독을 강화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한국관광공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캠핑 사이트를 통해 캠핑장 선택 기준 확대와 캠핑장 안전시설에 대한 소비자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 부처에 카라반 캠핑장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와 바비큐 시설에 소화기 비치 의무화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 외에 카라반 캠핑장의 위생기준을 마련하거나 숙박업소로 지정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캠핑 사이트에 안전시설 정보 등을 추가 요청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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