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낭만적인 라이프스타일 현대적으로 재해석
-최고 620마력으로 동급 최강의 성능


페라리가 1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쿠페형 GT카 '로마'를 공개했다.

페라리에 따르면 새 차는 1950~60년대 로마의 자유분방한 라이프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론트-미드십 방식의 2도어(2+2 시트) 쿠페다. 유려한 디자인과 더불어 올해의 엔진상에 빛나는 V8 엔진을 얹은 게 특징이다.

페라리, 최고 620마력의 쿠페형 GT '로마' 공개

외관은 곧게 뻗은 길고 날렵한 라인으로 장식한 보닛, 매끈하게 표현한 측면 실루엣과 컴팩트한 패스트백 공간이 눈에 띈다. 일체형 패널로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을 완성했고, 어댑티브 풀-LED 헤드 램프는 로마의 차체 구조를 암시하는 가로줄 형태의 조명선을 적용해 긴장감을 부여했다. 후면은 트윈 테일 램프와 함께 랩어라운드 리어 스크린에 페라리 고유의 공기역학적 장치를 장착했다. 리어 스크린에 일체형으로 붙어 있는 가변식 리어 스포일러는 고속에서 자동으로 펼쳐진다.

실내는 운전석과 조수석의 두 분리된 공간이 실내 전체 공간을 감싸는 새로운 방식으로 완성했다. 스티어링 휠에 적용한 햅틱 컨트롤을 통해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 있으며, 16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운전에 필요한 모든 주행정보를 제공한다. 8.4인치의 중앙 디스플레이와 패신저 디스플레이는 직관적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페라리, 최고 620마력의 쿠페형 GT '로마' 공개

V8 3,855㏄ 터보 엔진은 최고 620마력, 최대 77.5㎏·m의 성능을 자랑한다. 8단 듀얼클러치와 맞물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4초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20㎞/h다. 엔진은 즉각적인 스로틀 반응을 위해 가변 부스트 매니지먼트를 적용했다. 또 소음 장치를 제거하고 신형 바이패스 밸브를 도입하는 등 완전히 새롭게 고안한 배기 시스템으로 정교해진 사운드를 선사한다.

이 밖에 페라리의 GT 라인업 최초로 도입한 사이드 슬립 컨트롤 6.0, 5가지의 마네티노 모드, 캘리퍼의 제동압력을 유압식으로 조절해 편주각을 제어하는 페라리 다이내믹 인핸서 등 브랜드 첨단 동역학 시스템도 갖췄다.

새 차의 판매가격은 미정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현대차, 수출 효자 'i30' 부분변경 예정
▶ 현대차그룹, LA에 모빌리티법인 '모션랩' 설립
▶ [르포]논란의 정점, 렌탈 택시 3대 브랜드 타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