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역사상 가장 큰 적재공간 확보, 실용적인 GT 지향

맥라렌이 브랜드 첫 그랜드 투어러인 맥라렌 GT를 '실용적인 차'라고 정의했다. 브랜드 역사상 적재공간이 가장 크고 편하게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

27일 맥라렌에 따르면 새 차는 총 570ℓ의 적재공간을 갖췄다. 이는 현대차 투싼(513ℓ), 기아차 스포티지(503ℓ), 쌍용차 코란도(551ℓ) 등 준중형 SUV보다 넉넉한 수치다. GT의 적재 용량은 전면 후드 아래에 150ℓ, 좌석 뒤편에 420ℓ로 구성된다.

맥라렌 GT는 엔진이 좌석 뒤에 있는 미드십 구조다. 통상 미드십 스포츠카는 엔진룸이 비어 있기 때문에 공력성능을 높이고자 후드를 낮게 설정한다. 그러나 맥라렌 GT는 전면부의 적재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마치 엔진을 품은 것처럼 후드를 높이 솟아오르게 처리했다. 지상고 역시 일반적인 스포츠카보다 높여 평범한 세단 수준으로 설계했다. 이를 통해 맥라렌 GT가 일상적인 주행에서도 부담없는 상품성을 지닐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맥라렌 GT, 투싼·스포티지보다 실용적(?)인 이유

맥라렌 GT, 투싼·스포티지보다 실용적(?)인 이유

맥라렌 북아시아 마켓 매니저 샬롯 딕슨은 "맥라렌 GT는 2명을 위한 좌석과 넉넉한 적재 공간, 장거리 주행을 위한 편안한 승차감, 세련된 실내 등 GT의 필수 요소를 다 갖췄다"며 "여기에 고급스러움과 고성능으로 장거리를 빠르게 달린다는 구체적인 목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라렌 GT, 투싼·스포티지보다 실용적(?)인 이유

한편, 맥라렌 GT는 V8 4.0ℓ 트윈 터보를 탑재해 최고 620마력, 최대 64.2㎏·m을 발휘한다. 7단 듀얼 클러치 SSG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3.2초, 200㎞/h까지는 9.0초면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326㎞/h다. 가격은 2억9,700만원부터 시작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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