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말까지 보행자 중심 교통문화 운동 추진

정부가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운동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횡단보도 내 보행자를 적극 보호해 보행중 사망자를 줄이겠다는 것.

이번 교통문화캠페인은 경찰청·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와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 손해보험협회 등 관계기간 합동으로 연말까지 계속한다. 캠페인 슬로건은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이다. 보행자 중심 교통문화의 핵심인 '보행자 존중과 배려'를 보행자와 차의 접촉 가능성이 큰 횡단보도 주변에서 절대적으로 지켜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캠페인 배경은 보행자 사망자 수를 줄이는 것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매년 감소 추세다. 그러나 보행중 사망자 비율은 OECD 회원국 평균 19.7%에 비해 약 2배나 높은 39.7%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는 2014년에 비해 보행자 사망사고가 22.1%((1,487명) 감소했지만 횡단보도 통행중 보행자 사망사고는 11.3%(344명) 줄이는 데 그쳤다. 전체 보행사망자 중 횡단보도 통행중 사망하는 보행자의 비율은 2014년에 비해 2018년에 2.8% 증가(20.3%→23.1%)했다.

정부는 전국 지역 경찰관서와 지방자치단체 등 교통안전협의체를 중심으로 보행자사고 다발장소에서 자체 실정에 맞게 캠페인을 홍보할 예정이다. 또 도로 전광판, 버스정류장, 아파트 엘리베이터 모니터 등에 홍보영상과 포스터를 붙일 계획이다. 단속보다는 계도에 집중할 예정이지만 스마트 국민제보 앱을 통한 공익신고 방안도 알린다는 복안이다.

"횡단보도에 사람 있으면 즉시 멈춰야"

정부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으로 운전자는 보행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횡단보도에서는 반드시 일단 멈춘다는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교통문화 개선 운동에 한 사람, 한 사람이 관심을 두고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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