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모드로 50㎞ 이상 주행 가능

BMW가 유럽 출시를 앞둔 액티브 투어러 PHEV 버전인 신형 '액티브 투어러 225 xe'의 상세 제원을 공개했다.
BMW 액티브투어러 225xe, 전기로 53㎞ 주행

12일 BMW에 따르면 새 차는 기존 대비 25% 용량을 늘린 10.0㎾h 고전압 배터리팩을 장착한 게 핵심이다. 전기 모드로만 50~53㎞(WLTP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는 가정용 소켓으로 약 5시간 안에 완충이 가능하며 BMW i 월박스를 사용하면 3시간15분까지 단축된다.

65㎾급 전기모터와 3기통 1.5ℓ 가솔린 엔진을 조합한 시스템 총 출력은 최고 224마력, 최대 39.2㎏·m이며, 정지 상태에서 100㎞까지 가속은 6.7초, 최고 시속은 202㎞다. 전기모드에서 최고 시속은 130㎞다.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며 효율은 ℓ당 52.6~58.8㎞에 이른다(WLTP 기준).
BMW 액티브투어러 225xe, 전기로 53㎞ 주행

배터리는 기존 대비 용량은 늘었지만 크기는 동일하다. 결과적으로 MPV의 장점인 적재 공간은 조금도 손해 보지 않았다는 게 BMW의 설명이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400ℓ,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350ℓ까지 늘릴 수 있다.

보행자 보호 기능도 추가했다. 전기모드로 주행 시 30㎞/h 속도에서 가상의 경고음이 발생해 보행자 접근 시 주의를 준다. 지난 7월부터 유럽 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신형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는 음향 경고 시스템(AVAS) 장착 의무화에 따른 결과다.

한편, 2시리즈 액티브투어러는 BMW 최초의 전륜구동 플랫폼을 적용한 소형 MPV다. 국내에는 2015년 2월 '액티브 투어러'로 출시됐으며 2.0ℓ 디젤 단일 라인업으로 현재까지 판매를 이어오고 있다. 신형의 국내 판매 가격과 출시 시점은 미정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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