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인도시장 성공적 안착, 국내 신차 중심으로 판매·수익성 회복

기아자동차가 상반기 매출액 26조9,510억원, 영업이익 1조1,277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아차는 2019년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상반기 판매 135만2,629대(2.4%↓), 경상이익 1조6,004억원(67.0%↑), 당기순이익 1조1,545억원(51.1%↑)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기아차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9.3% 감소한 24만2,870대, 해외에서 0.8% 감소한 110만9,759대를 내보냈다. 해외 권역별로는 북미에서 2.3% 증가한 38만3,192대, 유럽에서 1.0% 증가한 27만391대, 중국에서 16.4% 감소한 14만4,472대,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중동, 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 2.7% 증가한 31만1,704대를 판매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의 텔루라이드, 쏘울 등 신차 판매 호조, 전년 상반기 대비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에 힘입었다. 매출원가는 원화 약세, 1분기 통상임금 충당금 환입 효과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0.8% 감소한 22조3,9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도 1.7%포인트 감소한 83.1%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판매보증비가 소폭 증가함에 따라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며, 판매관리비 비율은 전년과 동일한 12.7%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71.3% 증가한 1조 1,2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7%포인트 증가한 4.2%로 집계됐다. 경상이익은 1분기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이자분 환입 등의 효과로 관계사 손익 감소에 따른 지분법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67.0%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글로벌 무역갈등 지속과 주요 시장의 수요 침체 영향으로 판매대수가 감소하는 등 경영여건이 어려웠다"며 "이 가운데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과 1분기 통상임금 충당금 환입 등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최근 출시한 글로벌 소형 SUV 셀토스와 텔루라이드, 출시를 앞둔 모하비 부분변경, 3세대 K5 판매에 집중해 하반기 실적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기아차, 상반기 매출 26조9,510억원‥1.2%↑

한편, 기아차는 지난 2분기 글로벌 판매 70만2,733대(5.0%↓), 내수 판매 12만7,405대(10.9%↓), 해외 57만5,328대(3.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조5,066억원(3.2%↑), 영업이익 5,336억원(51.3%↑), 경상이익 6,557억원(47.5%↑), 당기순이익 5,054억원(52.3%↑)을 실현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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