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리즈 PHEV 동력 추가로 선택지 넓혀

BMW 7시리즈 부분변경 출시가 임박하면서 독일 플래그십 세단의 경쟁구도가 주목받고 있다. 고급스러움을 앞세워 국산 플래그십시장까지 압박하고 있는 벤츠 S클래스와의 격차를 새로운 7시리즈가 얼마나 좁힐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기존 7시리즈는 올해 5월까지 737대가 등록돼 S클래스(2,028대, AMG 및 마이바흐 제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보다 과감한 외모와 향상된 상품성을 갖춘 7시리즈와 S클래스를 비교했다.

BMW코리아, 콧대 높인 7시리즈로 벤츠 S클래스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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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공간
신형 7시리즈는 길이 5,120㎜, 너비 1,902㎜, 높이 1,467㎜, 휠베이스 3,070㎜다. 롱 휠베이스 제품은 너비와 높이는 같고 길이 5,260㎜, 휠베이스 3,210㎜다. S클래스는 길이 5,140㎜, 너비 1,900㎜, 높이 1,500㎜, 휠베이스 3,035㎜다. 롱 휠베이스는 길이 5,260㎜, 너비 1,905㎜, 높이 1,495㎜, 휠베이스 3,165㎜다. 두 차 모두 수치상 큰 차이가 없으나 7시리즈의 휠베이스가 더 여유로운 편이다.

BMW코리아, 콧대 높인 7시리즈로 벤츠 S클래스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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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7시리즈는 6기통과 8기통, 12기통의 가솔린 및 디젤 엔진과 BMW e드라이브 시스템을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준비했다. 성능은 12기통 6.6ℓ 가솔린 엔진이 최고 609마력(M760Li)을 낸다. 새로 개발한 8기통 4.4ℓ 가솔린 엔진은 530마력(750i), 340마력(740i) 두 가지다. 6기통 3.0ℓ 디젤 역시 최고출력에 따라 320마력(740d)과 265마력(730d)의 두 가지로 나뉜다. S클래스엔 없는 PHEV(745e)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고전압 배터리를 결합해 최고 394마력을 낸다.

S클래스는 6·8기통의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탑재한다. 가장 강력한 V8 4.0ℓ 트윈터보는 최고 612마력(AMG S63)을 내며 469마력(S560)도 있다. V6 3.0ℓ 가솔린은 최고출력에 따라 313마력(S350), 367마력(S450)의 두 가지다. 출력은 8기통의 S63이 더 높지만 7시리즈는 12기통이라는 상징성과 PHEV의 친환경성까지 확보해 동력계 범위가 더 두터운 편이다.

▲편의 및 안전품목
새 7시리즈는 예전보다 역동성을 강조하는 M 스포츠패키지를 확대 적용해 선택폭을 넓혔다. M패키지를 택하면 살이 얇은 20인치 휠과 M 스포츠 스티어링 휠, 블랙 우드 인테리어 트림을 넣을 수 있다. 750Li의 경우 블랙 휠과 바워스&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더한다. 좌석은 통풍 및 메모리를 포함한 전동조절식 컴포트 기능을 넣었다. 4존 에어컨과 인디비주얼 가죽 대시보드가 기본이다. 롱 휠베이스는 파노라마 글래스 스카이 라운지, 마사지 시트, 히트 컴포트 패키지를 추가했다. 풀 디지털 12.3인치 계기판과 10.25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행상황과 연동한 정보를 보여주는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도 기본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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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클래스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음성인식 컨트롤, 부메스터 1,590W 오디오, 64색 앰비언트 라이트, 뒷좌석 전동시트 및 10.2인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파노라믹 선루프 등을 제공한다. 좌석은 통풍시트, 메모리 패키지, VIP 패키지, 이그제큐티브 시트 등을 적용했다. 또 승차감을 최적화하기 위한 에너자이징 컴포트 컨트롤과 조향 보조, 스톱&고 파일럿을 포함한 디스트로닉 플러스, 능동형 차선유지보조, 사각지대보조, 나이트 뷰 어시스트 플러스, 프리 세이프 등의 운전자지원 시스템을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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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격
개별소비세 인하 기준 가격은 7시리즈 730d 1억3,850만 원, 740d x드라이브 1억4,830만 원, 745e s드라이브 1억4,820만 원이며 롱 휠베이스는 1억4,960만~1억6,370만 원이다. 750Li x드라이브는 1억9,840만 원, M760Li x드라이브는 2억3,360만 원이다. S클래스는 S350 L 1억4,700만 원, S450 4매틱 롱 1억6,680만 원, S560 4매틱 롱 2억240만 원, 마이바흐 S560 4매틱 2억4,090만 원이다. 7시리즈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싸고 선택범위도 넓다. 그러나 S클래스도 세대교체라는 반격의 시간이 머지 않은 만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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