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에 특화된 편의 및 안전품목
-회사 측, 한국형 옵션 추가 개발해 장착 예정


한국지엠이 올 하반기 선보일 쉐보레 트래버스의 선택품목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출시 앞둔 쉐보레 트래버스, 한국형 어떻게 나오나?

트래버스는 1935년 서버번으로 시작해 쉐보레 SUV 역사를 담당하는 미국 내 주력 제품이다. 길이는 5.1m에 이르고 휠베이스는 3m가 넘는 7인승 풀사이즈 SUV로 미국차 특유의 우람한 차체와 넓은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특히, 동급에서 가장 넓은 851㎜의 3열 레그룸을 제공해 공간 활용도와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동력계는 북미 인증 기준 최고 310마력 최대 36.8㎏·m의 토크를 발휘하는 3.6ℓ 가솔린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 조합이다.

미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만큼 국내에서는 일부 편의 및 안전 품목의 부재가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한국지엠은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편의품목 장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패스 일체형 룸미러와 전동 접이식 사이드미러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북미형에는 없는 우적 감지 와이퍼와 뒷좌석 열선 시트, 연료 캡 잠금 장치 등을 넣을 확률도 높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하반기 출시 앞둔 쉐보레 트래버스, 한국형 어떻게 나오나?

한국지엠 관계자는 "한국형 편의품목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을 추가할지는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차의 성격에 맞는 선호 품목을 파악 중이고 각종 법규에도 충족해야 한다"며 "한국형 편의품목 목록은 출시 시점에 맞춰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지난 2015년 임팔라 출시 당시 한국지엠이 220V 전원소켓을 비롯해 뒷좌석 오디오 콘솔, 샤크안테나 등 약 10여가지 한국형 옵션을 개발해 넣은 사례를 들며 트래버스에도 비슷한 장치가 추가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국지엠 역시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한 뒤 최적의 기능을 넣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국지엠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차의 간단한 특장점과 제원표를 소개하고 트래버스 알리기에 들어갔다. 공식 출시 전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줄이고 인지도를 쌓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에는 올해 3분기 출시가 유력하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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