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주권 시대입니다. 자동차는 ‘사용자 경험’의 집합체죠. 이동수단 없이 사회는 성장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카POLL]을 통해 다양한 독자 여러분의 경험을 공유해주세요.
현대자동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신형 싼타페 /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신형 싼타페 / 사진=현대차
# 3인 가족 맞벌이 부부입니다. 4000만원대 중반으로 살 수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찾고 있습니다.

국산 차량 중 현대자동차 ‘싼타페’와 쌍용자동차의 ‘G4렉스턴’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둘 중 어떤 SUV가 더 합리적인 선택일까요? 반드시 골라야 할 옵션(선택 사양)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현대차가 판매 중인 싼타페는 ‘아빠차’의 정석으로 꼽힌다.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이 장착됐다. 전방 충돌 방지와 차로 이탈 방지 장치 등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 가장 많이 팔리는 2.0 디젤(경유)은 2950만원부터 살 수 있다.

한 단계 높은 익스클루시브 트림(세부 모델)에는 정차 후 재출발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동식 주차브레이크, 앞좌석 통풍 시트와 전동식 트렁크 등이 포함돼 있다. 판매 가격은 3210만원이다.

최고급형인 인스퍼레이션 트림은 3868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반자율주행 기능 등을 담은 ‘현대 스마트센스’ 뿐 아니라 세계 최초로 도입한 안전 하차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후석 승객 알림 기능 등이 모두 탑재했다.

이와 함께 크롬 소재를 입힌 라디에이터 그릴과 차별화된 앞뒤 범퍼 등이 특징이다. 19인치 스퍼터링 휠과 스키드 플레이트(보호판), LED(발광다이오드) 안개등을 더해 차별성을 부각했다.

중형 SUV인 싼타페는 전장(길이) 4770㎜, 전폭(너비) 1890㎜, 전고(높이) 1680㎜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차축 사이 간격)는 2765㎜다. 2.0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186마력과 최대 토크 41.0㎏·m의 성능을 발휘한다. 8단 자동 변속기를 품고 있다.

싼타페는 지난해 SUV 사상 최초로 연간 내수 판매량 10만 대를 넘어서는 등 상품성을 검증 받았다. 같은해 2월 말 출시 이후 ‘베스트셀링카’로 우뚝 섰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은 3만5896대로 집계됐다.
쌍용자동차가 판매 중인 2019년형 G4 렉스턴 /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가 판매 중인 2019년형 G4 렉스턴 / 사진=쌍용차
쌍용차의 G4렉스턴은 싼타페에 비해서는 차체가 크다. 전장 4850㎜, 전폭 1960㎜ 전고 1825㎜다. 휠베이스가 2865㎜로 길어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G4렉스턴은 ‘SUV 본질에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구성이 높은 프레임보디(뼈대 위에 차체를 올리는 방식)를 채택해 험로 주행에 유리하다.

포스코가 개발한 1.5기가파스칼(㎬)급 초고강도 강판(기가스틸)이 사용됐다. 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의 신차안전도평가 충돌안전성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았다.

엔진은 2.2 디젤 한 가지다. 이 엔진은 7단 자동 변속기와 맞물려 최고 출력 187마력의 힘을 낸다. 최대 토크는 43.0㎏·m다.

판매 가격은 3448만~4605만원이다. 싼타페와 비슷한 안전 사양을 고르는 경우 럭셔리 트림(3448만원)과 유라시아 에디션(3795만원) 등에서 89만원 상당인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를 추가해야 한다.

이 패키지는 긴급 제동 보조와 전방 추돌 및 차선 이탈 경고, 스마트 하이빔 기능 등으로 구성된다. 이 밖에 사각지대 감지, 차선 변경 경보,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은 기본이다.

G4렉스턴은 올해 누적 판매량 5200대를 기록했다. 지난 한 해 동안은 1만6674대 팔려 나갔다.

<한경닷컴> 홈페이지에서 투표가 진행 중입니다.

POLL

4000만원, 3인 가족…싼타페 vs G4 렉스턴 선택은?

참여하기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