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를 모티브로 한 차체, 자율주행·전동화 적용

시트로엥이 자율주행시대에 새로운 주행경험을 제공할 '19_19' 컨셉트를 14일 공개했다.

시트로엥에 따르면 19_19 컨셉트 차명은 100주년을 맞은 브랜드 창립 연도와 미래 모빌리티를 뜻한다. 투톤 색상의 외관은 헬리콥터 등의 항공기 동체에서 영감을 얻었다. 차체는 4개의 '슈퍼 톨 앤 내로우(Super Tall and Narrow)'라 불리는 30인치 바퀴 중앙에 자리한다. 3.1m에 이르는 휠베이스 덕에 높은 주행안정성과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앞뒤 디자인은 시트로엥의 새 디자인 정체성을 의미하는 두 줄의 LED 램프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투명한 이중 후드를 채택, 공력성능을 높였으며 지붕엔 자율주행을 위한 2개의 라이다를 얹었다.

시트로엥, 미래형 컨셉트 '19_19' 전격 공개

달리는 거실로 설계한 실내에는 4명이 탈 수 있다. 운전석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운전을 단순화했다. 자율주행 시스템을 켜면 스티어링 휠과 페달 등이 접히며 공간을 넓힌다. 대시보드엔 영화,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격납형 스크린을 장착했다. 각 좌석은 개별화한 사용자 경험을 지향하며, 비즈니스 클래스 수준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시트 포지션은 일반 SUV와 비슷하다.

음성인식 기반의 디지털 비서도 지원한다. "헬로 시트로엥"이라고 말하면 시스템의 인터페이스 색상이 바뀌며 기능을 활성화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과 주요 시설 예약 등을 별도의 조작없이 할 수 있다.

시트로엥, 미래형 컨셉트 '19_19' 전격 공개

동력계는 모터 2개가 최고 340㎾를 발휘한다. 100㎾h 배터리를 장착, 1회 충전 시 최장 800㎞(WLTP 기준)를 갈 수 있다. 네 바퀴를 굴리며 0→100㎞/h 가속은 5초만에 끝낸다. 최고속도는 200㎞/h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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