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영업익 8249억원 / 사진=박상재 기자
현대차, 1분기 영업익 8249억원 / 사진=박상재 기자
현대자동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이 두 자릿수 증가를 나타냈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등 신차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7만1413대를 팔았다고 2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6만3788대)보다 12.0% 늘었다.

현대차는 신차 인기에 힘입어 판매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특히 레저용 차량(RV)과 세단 부문이 모두 골고루 선전했다.

그랜저는 지난달 1만135대(하이브리드 포함) 팔리면서 6개월 연속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신형 쏘나타의 경우 6128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누적 계약 대수는 2만 대를 뛰어넘었다.

RV에서는 싼타페와 팰리세이드가 각각 6759대, 6583대 팔려 나갔다. 특히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월별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최상위) 세단인 G90 역시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된 뒤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 한 달간 2806대(일부 구형 포함)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와 신형 쏘나타가 세단 시장을, 싼타페와 팰리세이드가 RV 시장을 장악해 판매 실적 견인에 큰 역할을 했다”며 “상품성을 높이고 다양한 판촉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