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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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스위스 수소 에너지 기업인 ‘H2 에너지(H2E)’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유럽 친환경 상용차(트럭 및 버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1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H2 에너지와 합작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 설립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부사장)과 롤프 후버 H2 에너지 회장 등이 참석했다.

H2 에너지는 수소의 생산 공급 등에 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기업이다.

현대차는 합작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에 7년간 총 1600대의 대형 수소전기 트럭을 공급한다. 또 합작법인은 스위스 수소 모빌리티(이동수단) 협회를 통해 리스 등 여러 사업을 검토하게 된다.

스위스는 3.5t 이상 상용차에 대해 도로 관련 세금을 부과한다. 다만 대형 수소전기 트럭은 이를 면제받는 등의 장점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며 “향후 미국 등 다른 국가로 확대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가 대형 수소전기 트럭을 앞세워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용화를 바탕으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