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한국타이어는 사명에 '테크놀로지'를 추가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바꾸는 상호변경안이 28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도 이날 주총에서 사명을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바꾸는 안건을 승인했다. 한국타이어그룹의 사명 변경은 한국타이어제조이던 사명을 1999년 현재의 사명으로 바꾼 이후 20년 만으로 5월 8일부터 새로운 사명을 쓰기로 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한국테크놀로지가 사명이 같다며 문제를 제기했으나 한국타이어는 상표권 침해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업종이 서로 다르고 고의로 손해를 가하려는 목적이 아닌 만큼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검토를 거쳐 개명을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또 '타이어 렌탈업' 신규 진출을 위해 정관에 목적사업을 추가하는 안건도 원안대로 승인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화물차와 버스용 타이어만 대상이며 월정액을 내고 빌려 쓰는 렌탈업이 아니라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방문해 품질 관리를 해주는 신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조양래 회장의 등기임원 임기가 만료되지만 재선임하지 않고 차남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를 신규 등기임원으로 선임했다. 또한 조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등기임원으로 재선임되면서 경영 승계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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