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스웨덴 자동차업체인 볼보는 도로 교통안전을 위해 오는 2020년부터 생산하는 자동차의 속도를 시속 180km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언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교통사고 희생자를 줄이고 도로 안전을 증진하기 위한 볼보의 프로그램인 '비전 2020'의 일환이다. 현재 볼보자동차의 최고속도는 차종과 엔진모델에 따라 다양하지만, 최고속도가 약 시속 250km에 이른다.

볼보 측은 지난 4일 스톡홀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볼보는 교통안전 조치를 이행하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속도 제한이 (도로 교통안전의)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한 명의 생명이라도 구할 수 있으면 해볼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볼보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정 속도를 넘으면 차량에 안전기술을 장착하더라도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심한 부상이나 사망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고 한다며 최고속도 제한 조치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또 볼보는 과속 운전뿐만 아니라 음주나 마약 복용 후 약물 영향 아래에 운전하거나 운전하면서 휴대전화를 보는 등 주의력이 산만한 것도 사고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웨덴 자동차업체인 볼보는 지난 2010년 중국 지리차가 미국 포드자동차의 주식을 인수해 1대 주주가 됐다. 볼보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64만2천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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