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2,000억원 투자해 합작법인 설립
-충전, 호출, 주차, 렌탈, 공유 등 모든 서비스 통합

다임러와 BMW가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공동법인을 설립, 거대 공룡 우버에 도전장을 내민다.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제조사의 이점을 활용, 우버를 능가하겠다는 복안이다.

25일 외신에 따르면 양 사는 최근 10억유로(1조2,700억원)를 공동 투자, 합작법인을 설립해 공유 서비스, 헤일링, 전기차 충전, 주차 공유 등의 협력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키로 합의했다. 다임러의 공유 서비스 '카투고'와 BMW의 '드라이브나우' 뿐 아니라 주차 서비스 '파크 나우', 충전 서비스 '차지나우'와 하나로 합치는 것. 지분은 각각 50%씩 소유한다.
다임러-BMW, 손잡고 '우버' 경쟁 나선다

새로운 합작기업은 스마트폰 기반의 대중교통 노선관리 및 예약서비스 '리치나우', 전기차 충전 서비스 '차지나우', 택시 호출서비스 '프리나우', 주차 서비스 '파크나우', 단기렌탈서비스 '쉐어나우' 등 5개 서비스 부문으로 구성한다.

헤럴드 크루거 BMW 회장은 "이 다섯 가지 서비스는 순수전기, 자율주행, 자율충전, 자율주차 등 단일 모빌리티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형성하기 위해 더욱 밀접하게 결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은 "이번 협업은 다른 스타트업 뿐 아니라 기존 플레이어의 지분 참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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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양 사는 함께 제공할 택시 호출 서비스를 위한 전용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기 위해 협업 중이다. 또 비용 절감을 위해 향후 1시리즈, A클래스 등 차세대 컴팩트카에 공용 플랫폼을 적용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절감한 수 십억 달러의 비용은 자율주행 등 미래기술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다국적 회계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완성차 업체가 자신들의 제조물에 기반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지 않는다면 현금이 풍부한 IT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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