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Volvo V60 Cross Country exterior
BMW 미니와 볼보가 올해 연간 판매량 1만 대 돌파에 도전한다. 올해 ‘1만 대 클럽’에 가입하는 수입차 브랜드의 수는 역대 최다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판매 대수 1만 대를 넘은 수입차 브랜드는 8개로 집계됐다. 메르세데스벤츠(7만798대), BMW(5만524대), 도요타(1만6774대), 폭스바겐(1만5390대), 렉서스(1만3340대), 아우디(1만2450대), 랜드로버(1만1772대), 포드(1만1586대) 등이다.

미니는 지난해 9191대를 팔아 아쉽게 1만 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여름 연이어 발생한 BMW 화재사태가 발목을 잡았다. 전년(9562대) 대비 판매량이 4.1% 줄었다. 미니는 올해 리콜(결함 시정)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판매량을 끌어올려 다시 한 번 1만 대 클럽 가입에 도전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8524대를 판매한 볼보도 올해 1만 대 클럽 가입을 노리고 있다. 볼보는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6년 연속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신형 크로스컨트리 V60과 중형 세단 S60을 들여와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혼다도 1만 대 클럽 재진입에 도전한다. 혼다의 지난해 판매량은 7956대에 그쳤다. 2017년 판매량(1만299대)에 비해 22.7% 줄었다. 같은 해 발생한 ‘녹 사태’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

업계 관계자는 “1만 대 클럽은 수입차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안정권에 들어섰는지를 가늠하는 척도로 활용된다”며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수입차 판매 호조가 이어진다면 10개 이상의 브랜드가 1만 대 클럽에 가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